붓꽃 독백 - 그리움 그 너머
Chopin - Nocturne Op.9 No.2 (60 min)
아.... 눈물나도록 그리운 선생님,
어쩌자고 제가 오늘 이메일을 정리한다고 이메일 함을 비워야 한다고 장 장 1시간 이상을 지우고
있었는지 지금은 그 시간들이 너무나도 원망스럽습니다. 영혼 깊이 잠들어 있던 그리움을 깨워
놓아 감당하기 너무 벅차고 힘든 이 순간 이랍니다...........
선생님이 제게 지난 세월동안 절절히 가슴절이게 보내 주셨던 글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글자 하나 하나에 받침 하나 하나에 그리운 선생님의 혼이 깊이 깊이 배어 있어 못다 완성한
우리가 함께 손잡고 걸어 갔던 그 인생길 위에 하나의 문학 같았던 우정의 연서들 그 시절
놓아버린 시간들이 지금은 회한이 되어 돌아옵니다.
이토록 간절히 그리움으로 다가 오시는 선생님 영혼의 향기 그리워 온라인을 다 뒤저 보았습니다.
찾았지만 2013년 7월 17일에 선생님의 흔적은 멈추어 있었습니다. 늘 잔병치레를 하셨던 선생님은
문필가나 다름없으셨었지요. 38선 그 사선을 넘어 오셨던 그리운 선생님 생존해 계시기나 하신지요.
선생님은 분단의 상징 그 아픔 자체 이셨지요.
인민군으로 철원에서 분단의 아픔을 겪으셔야 하였던 선생님 그리고 교단에 서신 긴 세월
그리고 자녀분들 모두 대한민국의 인재로 길러 내셨었지요.
그도 모두 S대로.......
이 한 세상에서 못만나 뵈온다 하여도 아직도 생존해 계셨으면 하는 절실하다 못해 너무나도
간절한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이 새벽 3시 40분 이랍니다.
한줄기 그리움의 눈물로 밖에는 얼마나 선생님과의 시간들이 그리운지는 형언할 길이 없습니다.
천상에 계시다면 언젠가는 먼훗날 저 또한 천상에 가면 그리운 선생님 뵙게 되는 날이 있겠지요.
이 깊고 깊은 하얀밤 쇼팽의 낙턴 이외는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이 저에게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선생님이 그리워 가슴 무너지는 이밤의 끝
사무치게 그리운 선생님,
진정 선생님이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선생님이 보내 주셨던 주옥 같은 문학과 다름없었던 우정의 연서들을 읽어 내려가렵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2013년 7월 17일
선생님 지금도 살아 생존해 계신지요...........그리움에 눈물이 납니다.
그립고 그리운 사랑하는 선생님,
이제 바람의 노래를 영혼의 창가에서 선생님을 추억하며 들으렵니다.
선생님 영혼의 송가 "바람의 노래" 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