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붓꽃 독백 - 그후

붓꽃 에스프리 2017. 12. 10. 23:35


아이가 긴 인고의 세월을 딛고 일어나 국가고사에 합격한후 다음날 나는 그 아이의 엄마 산소를

찾아 갔다. 이제는 천상에서도 마음의 평안을 얻고 살라고 영혼의 이야기를 장미꽃 다발 위에

눈부신 햇살이 내려쪼이던 그날 내려놓았다. 진정 마음이 홀가분 했다. 내 고민도 인고의 세월과

더불어 끝났다.



씨스터 진 앞에 아이의 합격 소식을 내려 놓았다.

하염없는 눈물이 쏟아졌다. 못내 아이의 합격을

못보고 떠나 야속한 세월이었다.



길고 긴 인고의 세월 위에 아빠 헨리는 내 모든 삶의 의미 이셨다.

하여 헌신과 희생으로 돌보아 드리는 이유다



누가 뭐라고 해도 세상에 없는 아버지 이시다.

하여 오랜 친구였던 제넷과 아버지 문제로 대판 싸우고

말도 안하고 지낸지 몇개월 아이가 국가고사를 합격후

그리고 한해를 마감하면서 뒤돌아 보며 그녀와 지내온 지난

20년도 넘은 세월을 생각하며 어저께 그녀로 부터 아버지 소변이

감염되었다는 결과가 나온후 찾아가 정식으로 사과하고 화해를 하였다.


그녀에게 한말은 나에게는 세상에 없는 아버지 이시고

내가 서운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지난날의 우정을 

뒤돌아 보며 화해하고 싶다고 말을 하였고 정식으로

옳았던 그릇되었던 사과한다고 말을 건네고 한해를 정리하였다.



세 다발의 장미 하나는 씨스터 진 두개는 낳아주신 부모님에게 내려놓았다.



눈부신 남국의 햇살 뜨거운 날 나는 부모님과 씨스터 진을 찾아갔다.

아이가 긴 인고의 세월뒤에 합격을 하였노라고 알렸다.



묘지에서 바라본 저멀리 멀리 우리 도시

아침 8시 40분에 나가 아빠 곁을 지키다 12시간 만에 돌아왔다.



매일 눈을 감고 사시고....

기분 좋으시면 눈을 뜨시고 그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