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초봄의 서정 <조성진과 함께>
붓꽃 에스프리
2018. 3. 29. 05:00
오늘은 오랜만에 대청소를 하는 느낌이다.
의도치도 않게 부엌에 들어 갔다가 하나 치운다는 것이 양념을 하는 간장병부터 유효기간
지나간 것은 다 함께 싹 쓸어서 버리고 세탁하고 건조기에 말리고 있는 동안 자판기를
두드린다. 창밖은 봄이와 햇살이 따스하고 온화한 오늘 날씨 초봄답다.
오랜만에 창문 다 열어제치고 집안에 먼지 다 털어내고 환기 시키고 세탁물도 몽땅 모아서
빨고 부엌 찬장도 다 정리하고 먼지 닦아내고 보지도 않는 티비도 먼지 닦아내고 대청소를
하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고 부엌 살림 가지런 하니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고 오늘 하루
잘보내고 있다 싶다.
어저께는 퇴근길에 먼저 직장에 들려 최고책임자를 만나 현재 아침에 근무하는 신참들이
얼마나 더 많은 전문교육이 필요하고 다구쳐 감독을 하지 않으면 무너지게 생겼는지
알것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대의를 위해서 단독으로 만나 특정 직원들은 부서에서
내보내고 새로 직장분위기에 호응하고 근무 성실한 사람으로 대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나야 잃을 것 하나 없는 입장이고 누군가는 솔직하게 입바른 말을 해서 고쳐가지 않으면
부서가 제대로 운영이 될 수 없는 처지라고 생각하여 이미 연방정부에서 근무하는 입장에서
가외로 근무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먼저 직장 근무하던 부서를 위해서 대결단을 내리고
단독으로 최고 책임자를 만나 현재의 문제를 이야기 했다.
최고 책임자는 내가 좀더 많은 날을 근무해주기를 바라지만 한달에 3일 내지 4일 밖에는
근무를 해줄수가 없는 입장이라고 말을 했다. 아직은 필요해서 근무를 해달라고 매달리니
다행으로 생각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렇케 되기 까지 남들 자고 놀때 나는 근무하고
아빠 헨리 돌보아 드리고 밤새워 논문쓰고 공부를 해야만 했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세탁 다 해서 개어놓고
먼지 다 털어내고 겨울철 닫고 살던 창문 다 열어제치고 환기 시키고
부엌 지저분한 것들 다 갖다 버리고 말끔하고 간단하게 정리해놓고
냉장고도 버릴것 버리고 정리하고 나니 오랜만에 속이 다 후련하다.
남은 시간 좀 있다가 아빠 헨리 한테 다녀오고
오늘밤은 푹 쉬고 일찍 자고 내일 아침에는 이발하고
정기 검진 받으러 주치의 사무실에 몇개월만에 다녀오고
오후 푹 쉬고 출근하여
이틀 근무하고 이틀 쉬고
이틀 근무하고 사흘 쉬고
오랜만에 주말 토요일과 일요일 쉬는 날 아이들 부부 만나
저녁식사나 같이 할까 싶다.
아이도 직장으로 바쁘고
나는 나대로 직장생활 시간이 아이와 다르니 만나기도 힘들다.
대학원 원서도 조만간에 마무리져야 하고...
이제는 새직장 돌아가는 상황이 조금 파악되고 적응이 되어가니
뒤돌아보는 시간이 생긴다.
Seong-Jin Cho - Concert de à la Fondation Vuitton Recital in Paris 27.10 .2017
1. Beethoven Piano Sonata No.8 in C minor, Op.13, 'Pathetique'
2. Beethoven Piano Sonata No.30 in E major, Op.109
3. Chopin Ballade No.1 in G minor Op.23
4. Chopin Ballade No.2 in F major Op.38
5. Chopin Ballade No.3 in A flat major Op.47
6. Chopin Ballade No.4 in F minor Op.52
7. Debussy Images I, L. 110, 1. Reflets dans l'eau (Encore)
8. Debussy Children's Corner, L. 113, 6. Golliwog's Cakewalk (Encore)
Recorded in 2017.10.27
Louis Vuitton Foundation, Paris,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