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붓꽃 독백 - 모두가 다 떠난 세월뒤에 서서

붓꽃 에스프리 2018. 6. 25. 19:40


모두가 떠나고 아빠 헨리만 곁에 계신 이 세월의 뒤안길 사무치는 그리움이 밀려온다.

살아 있는 사람은 언젠가 만날수 있는 가능성과 기약이 있지만 천상으로 떠난 내 사랑하는 사람들은

내가 천상으로 가기전에는 다시 만날길이 없다는 사실에 북한 탈북자들의 슬픈 인생의 비애와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보면서 느끼는 생각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고 싶다.




아빠가 이번주는 정신이 너무 혼미 하시다.

오늘 같은 경우는 아빠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던 지난날을 회상하는

귓속말을 들으시더니 어느 한순간 갑자기 아들을 꼬옥 껴안으시더니 등을 두드리셨다.


아빠 면도 해드리고 주무시고 계신 아빠 곁에 앉아서 침대 사이드레일에 

팔을 걸치고 얼굴을 묻고 조용히 있다 아빠 이부자리 더 덮어드리고

기저귀 다시 조사하고 닦아드리고 그리고 돌아왔다.




오늘은 완전 채소 재료로 김밥 7줄을 말아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한국 직원 두 사람에게 전해 주었다. 그 바뿐 시간에 힘드시게

하신다면 다시는 그러시지 말라고 당부를 하기에 그랬다.


싫으면 하라고 해도 할수없는 일이며 내가 아빠를 맡겼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니 맛나게 요기하면 그것으로

만족하다고 했다. 언젠가는 잡채를 해다 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