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주의 첫날 출근길에
붓꽃 에스프리
2018. 11. 20. 14:47
간밤에 유튜브에서 갈비찜 요리하는 것을 시청하다 이것이다 싶어
한밤에 마켓을 갔다 우거지 갈비탕을 할까 하고 풋배추가
3단에 1불 이라서 사갖고 와서 그길로 다듬어 냄비에 넣고
살짝 데쳤다.
데처서 이렇게 넣어서 일단은 냉장고 행....
같이 근무하는 백인 직장 동료 퀸이 하도 채식주의자 김치
타령을 하여서 사찰 김치를 만들기로 하고 작은 배추
2개를 사갖고 왔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비닐 봉지에 배추를 생전 처음 하라는 대로
절이고 뒤집고 무거운 물든 용기로 배추를 눌러주고 몇번 뒤집고
직장 출근을 위해 일단 몇시간 자고 일어나니 음......
퍽 성공적으로 잘 절여 져서 흐믓햄에 쾌지를 불렀다.
잠을 자기전 표고버섯, 무우, 사과, 다시마를 넣고 푹 끓여
쥬스를 거르고.
찹쌀풀 쑤어 준비 해놓고 침대로 직행
생채는 썰지 말고 칼로 채를 만들라고 해서 투박하게 자르고
사과와 생강 그리고 청각은 없어 소금에 묻혀진 다시마를 넣고 우려낸 쥬스와
믹서기에 갈아 찹쌀 풀 하고 섞고 고추가루 넣고 일단 소를 만들고
맛을 보니 음 간장을 넣으라고 하지만 안 넣어도 되겠다 싶었다.
순수 채식 김치는 이렇게 완성되어 그대로 냉장고로 직행 시켰다.
일단 익으면 맛을 보고 마음에 들면 퀸 한테 맛을 보여주고
선물로 하나 주던지 할 것이다. 한국에서 해병대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 한국 음식을 그렇게 좋아 할수가 없다.
전가족이 채식주의자라 새우젓 같은 것 들어간 김치나
다른 음식을 먹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