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삶과 죽음의 경계선 그리고 자기관리

붓꽃 에스프리 2018. 12. 18. 19:04



Tchaikovsky: Symphony No. 6 in B Minor, Op. 74, TH 30 - "Pathétique" -

1. Adagio - Allegro non troppo - Andante - Moderato mosso - Andante - Moderato assai - Allegro vivo - Andante come prima - Andante mosso (Live) · Verbier Festival Orchestra ·
Valery Gergiev
Released on: 2018-07-06
♧ 지금은 한숨 자고 일어나 소피를 보려고 배스룸에 다녀온후 잠시 쉬고 있는 밤 12시다. 너무나도 피곤해 다시 잠자리에 들어갈것이다. 잠시 하루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앉아 있다. 몇시에 잠자리에 들었는지 기억도 못하지만 나는 거의 24 시간을 잠을 자지 않았었다. 퇴근은 정상에서 3시간이나 늦게 하고 말았다. 거의 아침 11시가 되어서 퇴근하니 건물 입구에서 출입자를 조사하고 지키는 필립핀 출신의 수위가 매일 7시반이나 8시에 퇴근하는 데 왜 이렇게 늦게 가느냐고 묻는다. 난리도 아니었다. 평소에 누구라도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만이 최소한의 고통속에서 살아갈수 있고 그와 동시에 최소한의 고통속에 한 생애를 마감할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마약과 술과 흡연과 게집질과 서방질에 귀한 인생을 쓰레기 처럼 막 굴리고 살때는 모르겠지만 그 끝의 말로는 처참하고 또 비참하게 비극으로 끝난다. 특히나 술은 자기 절제가 절대로 꼭 필요하다. 술의 노예가 되는 순간 죽음의 길에 이른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절대 다수가 간경화 내지는 간에 의한 고혈압 내지는 내장출혈 더 나아가서 간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다. 우매한 인간들은 자기가 죽는 것을 생각 못하고 무절제한 생활과 몸을 함부로 대하고 굴리고 산다. 대부분사람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자정능력없는 경우 성장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상처를 받고 살아온 사람들이 많다. 특히나 전쟁 참전용사들의 후유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심각하다. 올 한해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우리 아빠처럼 곱게 사시다가 사랑하는 아들 품안에서 고요히 평안히 돌아가시는 경우는 아무나 누릴수 있는 축복이 아니다. 올한해 가운데서 어저께 근무처럼 힘든 일은 없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근무날 이었다. 물론 그런 날들이 과거에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명백하게 보여주는 그런 한 예가 되는 일 이었다. 주문한 베네딕도 수도회에서 펴낸 성경과 영어와 라틴어 이중 언어로 된 성경과 스페인어 성경이 배달되었다. 요즘은 시간이 나면 스페인어 단어를 외우는 것이 작은 일상의 과제다. 사람이 사람처럼 살다가 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싶다. 너무나도 피곤하고 졸려워 이쯤에서 멈추어야 할것 같다. 더는피로감에 너무나도 졸려워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다. 여기 까지 하루를 정리 해놓고 결론은 새벽 6시 43분 아직 까지도 잠을 자지 않고 한영, 영어와 라틴어, 영어, 스페인어 성경으로 주기도문 마태복음 6장 9절부터 15절 까지 그리고 누가복음 11장 2절 부터 4장 까지 읽고 있었다. 요즘은 성경을 다른 어휘로 재해석을 한것이 영어권이나 한국이나 많아 어려서 우리가 외우고 기도하던 주기도문과 조금씩 그 어휘가 다르고 뉘앙스가 달라 재음미를 몇번이나 하고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