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이 아침의 에스프리 그리고 그리움 그 너머

붓꽃 에스프리 2019. 1. 31. 05:37

이 아침 퇴근한지 4시간이 지났다.
맥주 두잔을 마시고 김치 두부찌게에 밥 한공기로 요기를 하고 샤워를 맞추었다.
그리고 피곤해서인지 자신도 모르게 의자에 앉아서 깜박 잠에 들어 눈을 뜨니 11 시가 되었다.

문득 열어본 유튜브에서 만난 1955년 처음으로 덴마크에 도착한 첫 한국인 이었던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다가 눈물을 쏟을뻔 했었다. 그분이 살아왔을 이국에서의
생활속에 역경과 시련과 외로움과 쓸쓸함을 이해 하고도 남는 일이다. 그래서 일까
울컥하고 말았다.

인생이란 것이 얼마나 허망하고 쓸쓸한 것인지.....
그는 고요히 눈을 감고 세상을 떠났다.
우리 아빠 헨리는 95세 그는 92세...............
그리운 우리 아빠가 생각났다.

그리고 만난 아래의 곡들 특히나 김광석이란 가수의 명곡을 불어로 불러주는 이국의
프랑스 여성의 읆조림에 나는 눈물을 쏟고 말았다. 삶이란 얼마나 고뇌스럽고 때론
끝도없이 허망하고 또 허망한 그 자체인지 그리고 쓸쓸함 그 자체인지...

그는 고요히 눈을 감고 한 인생여정을 맞추고 떠났다.
그의 죽엄을 성조기로 덮고 덩치 큰 그녀가 기도를 바쳤다.
인생여정 그 거리에서 조우한 인연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소중한지는 필설로
다 할수 없는 일이다. 적어도 죽음이란 인생의 종착역 그 완성과 또 다른 
내세의 세계로의 전이를 생각하고 존재의 의미를 자각하는 사람이라면
인연은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다.


인생의 여정을 깊이 자각 시켜주는 곡이라고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오늘 주의 마지막 근무 하루를 남겨 놓고 있지만.........

불어로 듣는 故김광석의 ‘거리에서’ 국경없는포차 3화
뜨거운 눈물을 쏟고 말았다.



1955년에 덴마크에 도착한 첫 한국인 이자 여성 할머니의 인생유전을 짧으나마 듣고서

전신에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그 그리움의 에스프리와 쓸쓸함에

또 한번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빠가 사무치게 그리웠다. 

차라리 전신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 이었다. 

어찌 아빠에 대한 못다한 그리움을 다 필설로 하랴..

그저 눈물이 솟구칠뿐이다.

그리운 우리 아빠 헨리......................................


대신 여기에 실린 곡들이 위로를 해준다 싶다.



바람꽃 - 비와 외로움


Nino Rota - Plein Soleil/태양은 가득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