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아빠와 함께 영혼의 숲속을 산책하며

붓꽃 에스프리 2019. 2. 22. 17:10





난데없이 우리 도시에 한파가 밀려와 눈이 내리지 않는 바닷가 부촌에 눈이 내렸다고

뉴스 거리가 되어 기사가 영어권 신문에 올라왔다. 하여 요즘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런 추위를 사계절에서 사는 사람들과 달리 추워 견디지 못해 중무장을 하고 다닌다.


겨울비가 내리고 나면 저산에 눈이 하얗케 저렇케 쌓이면 밑에 도시안은 추워서

우리 같은 사람들 실내에서 히터 켜야 하고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한다.


저 높은 산밑으로 난길을 따라 아빠 하고 봄이나 여름과 가을에도 자주 드라이브 하며

함께 다녔었다. 그러면 아빠는 그런 것을 무척 좋아 하셨었다.




어둠속 에서도 산장성에 눈이 쌓인 것이 보인다.

요즘 눈이 내린 관계로 스텔라 같은 스키어들은 살판이 나서 도심에서 40분 정도 거리 저 높은 산줄기

따라 가다 정상에 호수와 스키장이 있는 곳에서 스키 타기 바쁘다. 그런가 하면 바닷가에서는 서핑을 하고...




스텔라의 초대로 한식집에서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하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녀가 건네준 생일 케익과 장을 위한 건강식품인 랙토스바실라이를 자그마치 5 병을 
오라버니를 위해서 주문했다며 마음에서 우러나 하는 것이니 건네주며 주차장에서 받으라고 한다.
헤어지며 감사하다는 말을 건네고 어둔 밤길을 돌아왔다.

요즘은 계절이 바뀌어 해가 길어져가 5시인데도 점점 밝아진다.
돌아와 유튜브를 열고 토셀리의 세레나데를 찾다 만난 흘러간 올디 팝송 명곡들을 듣노라니 문득
다시 아빠가 떠올라 가슴에 다가왔다. "특히 Stand by me"를 듣노라니 아빠 생각에 울컥하고 말았다.
가사 하나 하나를 음미 하노라니 그토록 아끼고 내 모든 인생을 바쳐 사랑했던 아빠가 떠올랐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만큼 인생에서 더 슬픈 일이 있을까?
그리고 못다한 그리움과 보고픔에 가슴과 영혼이 무너지는 일만큼 또 슬프고 고독한 일이 있을까.


SEAL - Stand By Me


Seal - It's A Man's Man's Man's World


Seal - It's A Man's Man's Man's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