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으로 호홉하고 계시다. 그런 아빠를 가슴에 담고 이 아침에 감상하는 구노의 아베 마리아는
남다른 감흥으로 내 영혼 깊숙이 다가온다. 퇴근길에 시장을 들려 홍상추, 쑥갓, 줄기콩, 파 2단,
냉동 코다리, 간고등어, 콩나물 두봉지, 쎄일하는 오뚜기표 햇반 두박스 사갖고 돌아왔다.
햇반은 점심으로 직장에 출근하는 날 김 하고 들고 간다.
돌아와 창문 다 열어제치고 환기 시키고 샤워하고 옷 다 거두어 세탁중에 있다.
기분이 가뿐하고 아주 상쾌하다. 봄이 마치 저만치서 손짓을 하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샤워를 하면서 아빠 생각이 났다. 아빠가 균형을 잃으시고 주주물러 앉게 되시고 응급실로
실려가시고 퇴원후 그길로 요양원에 입소 하셔서 1년 11개월을 계시다 이 아들의 품에 안기시어
천상으로 떠나시기 전 까지는 늘 모시고 사는 동안은 목욕을 말끔하게 시켜드렸던 생각이 났다.
따듯하게 삼시 세끼 새로 밥을 짓고 반찬 준비해서 맛나게 드시게 해드리던 날들이 떠올랐다.
그때는 식욕도 좋으시고 잘드셔서 그야말로 바지 허리가 맞는 것이 없어 새로 사드려야 했었다.
그러시던 아빠가 요양원에 입소 하신 후에는 체중이 줄어 그때 마다 내 가슴은 멍이 들었고 모시고
살수 없었던 주변상황과 환경에 얼마나 슬펐었는지 모른다. 살면서 보면 하나 같이 남의 노인들이
왜 그렇케 고집이 세고 성격들이 모나고 그런지 그래도 우리 아빠같이 착하시고 어지시며 처세술을
제대로 하신 분이 세상에는 별로 많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는 것이 작금의 심정이다.
그런 아빠를 모시고 살수 있었던 것을 인생의 가장 큰 축복가운데 하나로 생각하며 그렇케 온유하신
아빠의 아들로 산것을 또한 감사와 축복으로 생각한다. 인생은 한치 앞도 예측 할수없는 일이다.
퇴근한지 거의 5시간이 되어가는 눈부신 햇살이 가득한 정오 33분 월요일 오후 비로소 세탁을 모두
맞추어 옷을 건조기에 말려 모두 정리해 옷장에 가지런하게 넣고 열어 놓은 창문 다 도로 닫고
이제 침실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내일과 모래는 휴무로 푹 쉬며 못맞춘 계획한 공부를 맞출것이다. 한주를 맞추고 세탁을
모두 맞추고 냉장고 정리해놓고 자고 일어나 나중에 사갖고 온 상추, 쑥갓과 시금치 다듬어 요리를
하면 오늘 하루는 모두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치의 주어진 시간도 헛되이 보낼수 없다.
지나가는 순간과 찰라는 영원으로 귀속되는 귀한 시간으로 두번 다시 곁에 돌아오지 않는다.
떠나가신 아빠 역시 이제는 존재의 흔적 조차없이 우주로 귀속되셨고 오로지 아빠의 영혼과
남기고 가신 사랑과 추억만이 내 가슴과 영혼 깊이 함께 하시고 계실뿐이다. 얼마나 소중한
지나간 아빠와 함께 하였던 결코 다시는 돌아올수없는 시간들 인지는 논할 여지가 없다.
한주를 맞추고 하우서가 연주하는 공연을 듣고 지친 영혼과 마음을 쉬킬수 있는 이 시간의
여백이 주는 평안함이 너무나도 좋다. 문 다 열어제처 실내공기 환기 시키고 눈부신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세탁을 맞추고 누리는 이 작고 소박한 일상 하나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호화호식을 하지 않아도 일류 호텔에서 머물며 여행을 하지 않아도 호화식당에서 식사를
하지 않아도 이대로 내가 현재 갖고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며 행복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순간에도 몹쓸 병으로 그 차가운 병상에서 신음하고 있으며
죽어가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뿐 환경에서 태어나 악의 구렁텅이에서 성장해
보고 배운것이 그것이 전부여서 감옥을 드나들고 마약에 영혼과 몸을 빼앗기고 펨푸로 살며
감옥을 드나들고 결국은 몸 까지 다 망가져 인생의 마지막 길을 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뿐이랴 찟어지는 가난에 마실 물과 먹을 빵도 없이 사는 사람들이 이세상에는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런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것 조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내야 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른다.
눈부신 봄의 초입에서 눈부신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며 받으며 살수 있씀도 큰축복이다.
건강을 허락해주셔서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근무할수 있는 축복을 허락하신 천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이다.
HAUSER & Friends - Gala Concert at Arena Pula 2018 - FULL Concert
00:21 Casta Diva (V. Bellini) 07:39 Song to the Moon (A. Dvorak) 14:56 O Mio Babbino Caro (G. Puccini) 17:40 O Sole Mio (E. Di Capua, A. Mazzucchi) 21:30 Torna A Surriento (E. De Curtis) 24:45 America (L. Bernstein) 28:55 Czardas (V. Monti) 34:23 Red Violin Fantasy (J. Corigliano) 38:55 Adagio (Secret Garden) 42:26 Ave Maria (J.S. Bach/Gounod) 45:49 Waltz No. 2 (D. Shostakovich) 52:29 Moonlight Sonata (L. van Beethoven) 56:47 Love Story (F. Lai) 1:01:09 La La Land (J. Hurwitz) 1:06:11 Tribute to Oliver Dragojevic 1:17:03 Concierto de Aranjuez (J. Rodrigo) 1:23:30 Tango en Skai (R. Dyens) 1:30:07 Adios Nonino (A. Piazzola) 1:34:35 Oblivion (A. Piazzolla) 1:39:01 Libertango (A. Piazzola) 1:42:39 Hungarian Rhapsody op. 68 (D. Popper) 1:49:22 Adagio (T. Albinoni)
HAUSER performing his all time favourite classical music pieces at the "HAUSER & Friends" Gala Concert in Arena Pula, Croatia, August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