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붓꽃 독백 - <법정 스님의 무소유 오디오 북 앞에 앉아서>

붓꽃 에스프리 2019. 12. 21. 06:01


문득 한해를 보내는 끝자락에 서서 그리운 법정 스님의 영혼의 향기가 그리웠다.
이 아침에 일어나 나는 치과에 들려서 6개월 마다 하는 치아 클리닝을 하고 돌아왔다.
치과나 주치의를 만나러 가는 날은 꼭 아침을 굶고 가는 버릇이 어느날 부터 생겼다.

하루 한끼 거른다고 죽을 일은 없다.
우리 현대인들은 과식을 너무나도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바케트 빵을 사려고 치과에 가기전에 시간을 잠시 보내기 위해 반스 슈퍼 마켓에 들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주변을 응시하노라니 지나가는 사람들 가운데 비만한 젊은이들이
여기 저기 보였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임은 직장 에서도 수도 없이 목격하는 일이다. 그런때면
차라리 마른 몸매를 갖고 있는 편이 복이다라고 생각할때가 많았다.

69 킬로인 내 몸무게의 두배반 때론 세배 되는 사람들을 만날때면 숨이 탁 막혀온다.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아픔과 피해를 주는 일인지 모를 일이다.
현대인 인 우리가 갖고 있을 것 보다 더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될때는 우리 미국 같은 
선진국 사회에서 참 많이 느끼는 일이다. 

나부터 그렇다. 
냉장고 하나면 족할 인생살이 자그마치 냉장고 두개를 갖고 살아간다. 모든 것을 세월따라 
버릴것 모두 버리고 간결한 모습으로 산다고 생각해도 죽으면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것들로
집안이 가득하다. 하여 더 간결하게 한참 더 버리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오늘 
내일은 한해를 다 보내기전에 버릴 것을 다시 다 버리고 새해를 맞이 하리라 생각한다.

오늘 같은 날은 사무치게 인생의 큰 스승이시요 어른 이셨던 법정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님
같은 분들이 영혼 깊이 그리운 날이다. 그나마 이 오디오 북을 통하여 낭낭한 목소리로 
무소유의 회심기등을 듣노라니 영혼 깊이 평안과 차분함이 깃든다. 그리운 이방인
하고프 아저씨에게 오랜만에 크리스마스 카드 한장을 써내려갔다 그리고 우체국을
다녀오려고 한다. 어느 한순간도 잊은 적은 없노라고 간결하게 썻다. 그리고 마음과
사랑을 여기에 담아 보내드리노라고 또 한줄을 써내려갔다.

아빠를 기억하며 법정스님의 무소유 오디오 북을 만나니 이렇케 내면이 차분해질수가 없다.




책읽기좋은날 [법정스님 - 무소유] 책읽어주는여자 오디오북 A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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