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독백 - 가을 오후 시간에
한 주를 맞추고 나 퇴근한 어저께는 샤워를 하고 나니 피로감이 밀려와 그 어떤 것도
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아니 몸이 한순간 긴장이 풀려서인지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로
밀려오는 피로감에 침실로 들어가 자고 자고를 계속했다. 한 밤이 지나서 겨우
큰 각오를 하고 <오징어 게임> 1편을 열었다.
직장에서 백인이고 흑인이고 스페인어권 문화배경을 갖고 있는 직원들이나 아시아
계고할것 없이 말하면 무엇하랴 우리 부서 매니저까지 다들 정신줄 놓고 멈추지
못하고 미친 듯이 보았다고 다들 어느 한순간에 한 마디씩 하는 광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음.....나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 데 날 잡아서 이번 4일간 휴무하니 보려고
한다고 말을 하고 모두를 뒤로 하고 퇴근했다.
자정이 넘어서 1편을 시작했다.
음.... 뭐 할 때쯤 반전하는 시각적 충격 배경의 미학적 감각은 그저 감탄 그 자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바로 그 자체가 이 영화의 진면목 가운데 하나라고
1편이 끝날때 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스페인 드라마로 넷플릭스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종이의 집/ La Casa de Papel/Money Heist>의 박진감
넘치고 스릴 만점도 대단히 흥미로운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시즌 5까지 진행된
대단한 주가를 뽐낸 드라마다. 또 한 편 프랑스 넷플릭스에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범죄 스릴 영화 <뤼팽/Lupin>도 맛보기 Trailer를 본 느낌이 참 좋았다.
보리고개 시절의 그 가난한 한국의 전후 상황 속에 피어난 영화 한 편 <영자의
전성시대>가 있다면 이제 선진국이 된 그 후 40년 동안에 대한민국 국민들과
국가가 이루어낸 한강의 기적을 옆으로 밀쳐내고도 세계 속에 첨단 기술 IT
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이 못하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은 심정이다.
자동차면 자동차 이제는 전기차, 수소차까지
선박이면 고부가 가치의 LNG선부터 해군 잠수함은 물론 전투함까지
평면 티브이는 삼성과 LG의 전성시대며
가전제품도 세계 속에 가장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LG와 삼성
K-뷰티 화장품
K 드라마
kf 21전투기
SLBM 미사일
K 무비
K 팝 BTS, 블랙 핑크....
K 무기
대체 못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는 한류의 전성시대라고 생각하게 된다.
지하자원이 없는 작은 나라에서 갖고 있는 것은 뛰어난 두뇌와 수준 높은 인적자원
이니 지금 같은 <오징어 게임> 같은 신드롬 즉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황동혁 감독의 인터뷰를 유튜브에서 들으면서 왜 이렇게 울컥해지는지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순간의 심정이다. 경쟁사회 속에서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것을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사회성을 깊이 그려내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그렇다.
<나의 이름>과 <지옥>이 앞으로 릴리스 되는 날이 기대된다.
한국 문화의 영향력과 영상물이 세계를 제패하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이다.
악한 이웃나라 일본이나 중국은 저멀리 떨어 트려놓고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와
더욱 더 신장되는 국력으로 선진국으로서 지도력을 과시하게 되기를 바란다.
왜 이렇게 졸리고 피곤함을 느끼는지 싶은 오후 시간 잠시 낮잠을 자야 할 것 같다.
늙어가니 몸이 말을 한다 싶다. 영화 <도가니>를 잠시 보고 나니 화가 난다.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인권을 짓밟은 고발성 강한 영화에 악행을 저지른 자들을
생각하면 분노에 치를 떨게 한다. 오늘도 도처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유린이다.
지난 6월 보다 현재 코로나 델타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망자 수가 8배나 증가
하였다고 한다. 직장에서 이제야 화이저 접종자에 한해서 3차 부스터 백신을
접종해주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나는 직장 밖에서 3차 접종을 한 상태라
그러려니 하는 마음이다. 내 건강과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백신 안 맞겠다고 옹고집 똥고집 있는 대로 다 부리다 죽는 인간들 오늘도
전국적으로 부지기수다. 누굴 탓하랴 행한 대로 원하는 대로 하다 죽겠다는데
누군들 막으랴 죽어도 지들 목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