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만나는 시간이 있다면 헤어져야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사라고 생각한다.
정든 모든 사람들을 뒤로 하고 새로운 직장으로 떠나는 것만큼 힘든 일은 사노라면 매번 경험하는
일이지만 없다. 아빠는 편찮으시고 그 와중에 나는 새직장 입사 수속을 맞추어야 하고 오늘 아침
사직서를 정식으로 제출하엿다. 조비도 다음주 떠나고 그 다음으로 나도 떠나고 리아도 사직을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학교는 다녀야 하고 머리가 복잡하다.
아이 국가고사 준비 공부 시켜주고 이래 저래 정신이 없다.
그중에 19 년 동안 같이 근무했던 친구 제넷과 아빠 입원문제로 대판 싸우고 우정은 끝냈다.
사람이 안이함에 안주 하게 되면 절대로 발전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알고 있다. 도전과
용기 그리고 부닥치고 짓밟히고 쓰러져도 이를 악물고 살아내야만 하고 살아가는 자만이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별은 서운하고 서로에 대한 상실감으로 힘들다.
그러나 그 아픔을 견디고 딛고 일어사야 하는 것도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이다.
1년반 동안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준 직장을 이제 2주후 이별을 고하고
새로운 직장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떠난다.
오늘 아빠가 퇴원 하신다는 통보의 전화가 막 병원 당국으로 부터 갈려왔다.
그래도 그만 하시기를 다행으로 생각한다. 주의 마지막 근무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은 하리라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힘든 일 이라도 기필코 극복하고 해낼 것이라고 자신과 다짐한다.
사직하고 새로운 곳으로 옮겨 간다는 것에 마음이 무겁다.
이별 그리고 헤어짐 힘들다.
서로가 서운함은 다 말로 형언 할 수가 없다.
Chopin - Etude Op.10 No.3 in E Major
Chopin - Etude Op.10 No.3 in E Major
Berlin Philharmoniker
Lang Lang - Pa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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