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8925

부활절 날 그 고통의 밤거리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싶은 지하철 이용하기와 숙소로 돌아오기 간밤도 그랬었다. 친구 부부가 문래역까지 바래다주었다. 2호선을 타고 세 번만 가서 갈아타라고 하는 것을 나는 세 번째 정거장으로 이해를 하고 실수로 대림역에서 내리고 만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지하철에서 내려 주변을 실 펴보니 내가 낯에 보던 주변 풍경이 아니었다.​묻고 또 묻고 한참을 가도 내가 찾는 길이 나오지 않고 처음에 예약을 하였다 취소한 숙소의 이름이 근처 저 길 건너에 보였다. 한참을 걸어도 보지 못하던 공사현장만 나올 뿐 내가 찾는 거리나 이정표 건물이 보이지 않았다, 작은 백팩을 메고 있어도 내 어깨가 아파져 어깨가끊어지는 느낌이었다. 거리에 주주 물러 앉고 싶은 심정이었다. 여행 자체가 너무나도고통스럽게 느껴지는 ..

붓꽃 독백 2025.04.21

도착 3일째 해피 이스터

지금은 토요일 아침 10시 51분이다. 낯선 땅 낯선 지역에 있는 작고 아담한 그러나 깔끔하고 깨끗한 모텔방에 작은 테이블 위에서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다. 3일간 겪은 일들이 주마당처럼 스쳐간다. 첫날 새벽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긴장과 초조감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물 한 모금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고 약속한 택시 회사로 전화를 해 정말 제시간에 오는지 확인 전화를 6시 반에 걸었다. 주인이 받으면서 운전사가 곧 전화를 할 것이라고 한다.​아닌 게 아니라 좀 있으니 여성 운전사로부터 전화가 곧 도착하겠다고 전화가 왔다. 7시 25분에 나가니 우리 집 앞에 하얀 승용차가 있었다. 어느 방향으로 차가 오나 하고 두리번 거리니 살짝 빵 하는 경적소리가 들려보니 바로 앞에 그 하얀 차가 아니던가. 그녀가 손을..

붓꽃 독백 2025.04.21

해피 이스터 도착 3일째

지금은 토요일 아침 10시 51분이다. 낯선 땅 낯선 지역에 있는 작고 아담한 그러나 깔끔하고 깨끗한 모텔방에 작은 테이블 위에서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다. 3일간 겪은 일들이 주마당처럼 스쳐간다. 첫날 새벽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긴장과 초조감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물 한 모금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고 약속한 택시 회사로 전화를 해 정말 제시간에 오는지 확인 전화를 6시 반에 걸었다. 주인이 받으면서 운전사가 곧 전화를 할 것이라고 한다.​아닌 게 아니라 좀 있으니 여성 운전사로부터 전화가 곧 도착하겠다고 전화가 왔다. 7시 25분에 나가니 우리 집 앞에 하얀 승용차가 있었다. 어느 방향으로 차가 오나 하고 두리번 거리니 살짝 빵 하는 경적소리가 들려보니 바로 앞에 그 하얀 차가 아니던가. 그녀가 손을..

붓꽃 독백 2025.04.19

무정한 세월

​덧없고 무정한 세월은 벌써 3월 말에 한국은 4월 초하루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힘든 시간이었다. 하여 내 안에 침잠하고 세상과 모두 단절하고 조용히 있었다. 하늘과 가슴이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산산조각이 난 시간이었다. 서울에서 슬프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한 지 2주가 되어갈 때쯤 같은 일이 다시 주변에서 발생하여 감정 조절이 힘들어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첫날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꼬박 새우는 불면의 밤을 보내야만 했었다.​가슴이 떨리고 전신이 때론 떨려와 내면의 갈등 속에서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그런 시간을 보내야 했었다.불면에 시달리는 긴 시간을 보내야만 했었다. 살아 있다고 살아 있는 것이 아닌 그런 시간 속에서 인생의 허무와 슬픔을 넘어서야만 하는 시간들이었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붓꽃 독백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