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졸업사진

붓꽃 에스프리 2017. 8. 5. 03:16



이제 3주후면 전과정을 맞춘다.

그리고 어저께 엄하신 교수님 말씀대로 우리는 사회에서 다시 상향되어 전문인으로 사회로 나간다.

폭염의 연속인 우리 서부 지역의 지난 한주 어저께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료식 하는 날 정장 차림으로

오라고 이메일이 왔다. 더워서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고 생각한 나는 말끔한 평상복 차림으로 갔다.


코호트 52/52반 21명 가운데 3 사람이 빠졌다.

메르세데스, 패트리셔 그리고 쉴라 모두 스페인어권의 학생들이다.

그중에 40중반에 패트리셔는 이미 할머니가 되어 있다.


실내 층층다리에서 바깥 나무 밑에서 이리 저리 졸업을 위한 몇장의 단체사진을 찍은후 수업이 시작되었다.

9월 1일 정식으로 과정이 이수된다. 작은 행사는 다음주 화요일 오후 한시 본교 캠퍼스에서 개최될 것이다.

3 주후 전과정을 맞추고 학업의 여정은 끝나고 졸업을 한다.



김치가 다 떨어져 가 배추 질이 아주 좋지 않은 데도 

간신히 몇 포기 골라서 두병반을 담았다.



밖에 내어 두고 익혀서 냉장고에 오늘 아침에 넣었다.

하루 반을 내어 놓았다. 오늘은 쉬는 날이니 아빠 헨리

점심을 맛나게 챙겨드릴 것이다.



익어서 벌써 김치 맛이 난다.

따듯한 밥 한공기와 김치와 김 만으로도 맛났다.


차이나 타운에 봉사를 나가 건강한 식사법에 대하여 보조 강사 노릇을 하며

가르치다 보니 사람들이 내가 40대말이나 50대 초반으로 다들 생각하였다.

나이를 이야기 하니 정말 이냐고 몇번을 물어본다.

너무나도 젊다며 비법이 무었이냐고 한다.


글쌔 간단한 식단 하고도 주로 채식 그리고 짜지 않고 기름지지 않고

기름에 튀긴 음식 안먹고 간식 하지 않는다고 대답을 했다.



누군가 소변을 보고 변기를 누르지 않는지

조급하게 굴지말고 훌러쉬/물내리는 것을 잊지 말라고

사인을 모든 변기 앞에 부처 놓았다.



이 스톨/Stole 하나를 받기 위해서 수많은 밤을 새워야 했고

등록금 한화로 약 2천만원을 지불해야만 하였다.

그것도 일하면서 벌어서 등록금 내고 생활하고 

아빠 헨리 돌보아 드리고 아이 뒷바라지 하고....


저 스톨 하나가 2천만원 짜리다.

이제서야 졸업이 실감나고 졸업후 이제는 쉬고 싶다.

 지치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저께 수업은 각자 알아서 점심을 챙겨 먹는 날이어서

우리는 몇명이서 일본 음식 체인 요시노야를 가서 소고기

채소 덧밥을 주문해 들고 강의실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