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근무를 맞추고 돌아오는 길 드럭 스토어에 들렸다.
들려 필요한 약 하나 사고 그리고 추수감사절 카드를 두개 사고 피곤해 맥주를 한잔 마시고 싶어
네델란든 회사 하이네켄과 멕시코 회사 코로나 한병씩을 사들고 돌아왔다.
간밤은 다른 날에 비하여 바뻐 마지막에 제일 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되었다.
그래도 돌아오는 길 발걸음이 가벼웠다. 오랜만에 아빠가 계셨던 요양원에 들려 절친 제넷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다.
남자 친구에 의해 살인당한후 고속도로변에 버려졌던 위에 시누이의 뼈가 21년만에 가족의 머리카락
DNA 검사를 한후 일치가 되어 시신의 뼈 전부도 아닌 일부만 찾게 되었다는 기가막힌 사연이다.
하여 그 뼈를 화장한 것을 버릴만한 양도 안되어도 부부가 늘 가는 어느 산에 묻어 주기로 했단다.
살린 당한 시누이의 딸은 이미 성장해 부모도 없이 혼자 커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다.
집으로 돌아와 맥주를 마시고 그대로 샤워도 하지 않고 아빠 자켓을 입고 잠자리에 들었다.
방이 다른 날에 비하여 온도가 내려가 한기를 느꼈다. 왼만 해서는 추위를 타지 않는 강인한
자신인데도 아니다 싶었고 감기들면 안된다 싶어 미리 옷을 입고 잠자리에 들었다.
잠자리에 들기전 유튜브에서 만난 인간극장 "갑수씨와 점순씨" 회수가 더 할수록 가슴에
와 닿았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인간적이고 지극히 인간적인 이야기의 내용들 장자를 잃고
그것이 한이 되어 말을 잃어버린 주인공 갑수씨다. 그곁에서 묵묵히 힘든 세월을 함께 하며
내조하고 남은 자식 5명을 훌륭하게 성정시킨 모성애가 우리네 옛어머니들의 삶 이었다.
그리고 그런 부모님 밑에서 올바르게 성장하여 우애를 지켜가며 인간적인 지극히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는 자녀들이 이야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고관대작 보다 부호들 보다 더 감동으로 다가오는 삶을 살아가는 이런 사람들의 향기나는 삶이다.
이제 3편을 보고 있다.
인간극장 130930 갑수씨와 점순씨 1부 - 소박한 농촌다큐
Korean Rural Life Documentary
인간극장 131001 갑수씨와 점순씨 2부
인간극장 131002 갑수씨와 점순씨 3부 - 진료차 부산 아들네 집에 들린 부모님
인간극장 131003 갑수씨와 점순씨 4부 - 농촌 시골 휴먼 다큐멘터리
Korean Plain Documentary
인간극장 131004 갑수씨와 점순씨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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