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근무를 맞추고 4일을 휴무했다.
첫날은 온종일 잠을 자고 자고 또 자고가 전부였다.
다음날 먼저 직장에 하루 근무해주는 날인데 추수감사절 이후 샤워하다 왼쪽 핑키 새끼 손가락을
접질러 아프기도 하고 아빠 생각도 나고 돌아기신 분들이 생각나 우울해 결근 신청을 미리하고
아예 온종일 자고 또 자고 쉬고 있으니 아이 부부가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싶다고 시간이
있냐고 카톡을 보내왔다.
주말에 쉬니 그래도 좋다고 했다.
몇주만이다. 지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서로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아이는 다친 팔목 수술날자가 목요일로 스케줄이 잡혀 있다고 하고 아이를 대표하는 변호사가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니 결국 허락을 하였다고 하여 다행으로 생각한다. 잘나가다 갑자기 삼천포로
빠져 아이가 좌절하고 우울에 빠져 어쩌지를 못하고 우리처럼 강하게 고생하며 온갖 시련을
당하며 성장하고 성인이 되고 늙어가는 과정을 걸어오지 않아 미국에서 출생한 아이들은
대부분 쉽게 죄절하고 박차고 일어나는 생명력이 약하다.
그 사이에 다음의 한글 글자 형태가 눈감고 깜빡하는 사이에 바뀌어 눈이 어지럽다.
아이들과 점심을 일요일에 유명한 돈카츠 하는 집에 가서 하고 팁 하고 지불해주고 돌아와
그길로 스페인어를 공부하였다. 평생에 처음 먹어보는 돈카츠 손님들을 보니 모두가 20 - 30대
우리 아이들 또래들 내지는 그런 부부들이 간난 아이들 데리고 오는 휴전 음식점 이었다.
우리 같은 중늙은이 한테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속이 느끼하고 영 별로 였다 하지만 아이들은
맛나게 식사를 했다. 우리 같은 사람은 담백한 양식이나 토속적인 한국 음식이 맛깔스럽다.
가외로 베트남이나 태국 음식도 먹을 만 하다고 생각하는 음식이다.
그리고 꼬박 밤을 새우고 말았다. 밤을 새우고 나니 문제는 월요일 할일이 많은 데 자면 안되고
하여 샤워하고 그길로 이발을 일단 하러 가서 먼저 덥수룩한 머리를 말끔히 이발하고 그길로
안경점을 찾아 갔다. 검안을 하고 안경테를 보고 렌즈를 상의 하였다. 먼저 먼저는 프라다를
안경테로 사용하니 귀 닫는 부분이 부식되어 엉망이 되어 별로 좋은 인상을 못받았다.
하여 올년초에 살바토레 훼라가모로 하니 프라다 보다 안경테가 훨씬 질에서도 좋았고 세련미가
더해 좋은 기억이 있어 골라주는 안경테 몇개를 시도해보았다. 다행이 정부 보험이 좋아 남들은
좋다 하는 보험도 보험사에서 $150 정도 내주는 데 내것은 $230 이나 되어서 다행이 코페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한다.
하여 훼라가모 안경테로 정하고 렌즈는 15불 더 비싼 65불 짜리를 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고
이득 이라고 한다. 왜냐면 본래 소매가로는 150불 하는 것을 15불 차이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총 85불만 지불 하라고 하여서 지불하고 그길로 버라이즌 통신사 사무실에 들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폰 전화기 6년 사용한 것 바꿀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이것 저것 다 하고 나니
이번에는 문제가 내가 원하는 코럴 불루 색상의 캘럭시 9 노트가 없다는 것이다. 하여 주문을
해놓고 이틀후에 배달을 해주던지 아니면 2 마일 정도 되는 거리를 가야만 스토어가 있단다.
마침 가야하는 곳이 유대인들이 집단으로 사는 유명한 동네로 차 세우기가 무척이나 어렵고
길 찾기도 어려운 곳 이었다. 어쩌랴 교툥지옥을 헤치고 길거리에 차를 주차하고 두 블락을
걸어가다 어느 아기 엄마에게 물어보니 건물 뒤에 숨어 있단다. 가다 보니 이런 예전에 왔던
곳을 내가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도착하니 일하는 직원들이 그 말 많고 꼬치 꼬치 캐고 따지는 것에 유명한 백인들 하고도
유대인들 상대로 전화기를 파느라 한 부녀가 한시간 반도 더 앉아서 잡담하듯이 수다를
떨고 있고 그 비위를 흑인 종업원이 맞추고 있고 다른 젊은 백인 손님은 간단히 물어보고
알아볼것 알아보고 물건 사들고 가고 주차 시간이 넘어가 교통위반 딱지 벌금을 물릴까
보아 시간이 흐르니 걱정도 되고 간신히 내 차례가 왔다.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 9 노트 전화값이 자그마치 $1000 한국돈으로 백만원이 넘는 거액이다.
대신 일시불로 이렇게 사는 경우 2년 계약은 없이 매달로 계산하고 거기다가 자동이체를 하는
경우 깎아주어 무제한 통화 무제한 텍스트 메세지에 매달 35불 사용료를 내는 조건이다. 싫으면
언제고 그만두어도 되는 것이고 전화기는 있는데 내가 원하는 자석 잠금 장치가 되어 있는
전화 케이스가 먼저 스토어에는 있는데 없다 하여 다시 돌아갔다. 거의 닫을 시간이 되어서야
도착해 생각에 25불이면 적당한 것이 뭐든지 부르는 것이 값이다.
집에 돌아와 거의 24시간을 자지 않은 관계로 너무 피곤해 그대로 침실로 들어가 쓰러져 잤다.
자고 일어나니 새벽 2시반 정신이 멍했다. 일단 세면을 하고 앉아서 생전 사용해본적 없는
삼성 갤럭시 9 노트를 시험 공부 하듯이 뒤지기 시작하고 익히자니 머리에 쥐가 나는 것
같았다, 오우 마이 갓 내가 왜 이짓을 하지 싶었다. 사용하던 아이폰 제품을 쓸것이지.
사진 옮기기 전화번호 옮기기 등등 결국 해내고 말았다. 생소한 제품을 사용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익숙해지려면 또 그만큼 시간이 흘러야 하고 배워야 하는 일이다. 요즘
세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문명의 이기 셀폰 이다.
셀폰을 정리하고 저장된 사진을 옮기면서 지난날 아빠 사진 가운데서
이것이 눈에 띄었다. 어느 겨울날 이었다. 다리미판은 뒤에 있고
아빠는 따듯한 카피를 드시고 계셨었다.
아 그리운 우리 아빠...
아빠는 늘 애칭으로 귀엽다고 아들을 웃기는 소리 하시느라고 늘 돼지라고 하셨다.
하여 나는 아빠의 돼지로 살았다. 그래도 늘 우리는 서로가 언제나 행복했었다.
이익을 보면 의리를 생각하라
물을 보면 근원을 생각하고
어려움을 보면 충성을 생각하고
덕을 보면 현명함을 생각하라
중국을 여행하며 취재한 한국의 여행기중에 어느 중국 소수민족 산악지대
고립된 지역에 사는 씨족촌 군씨네 가훈
곧 한해의 끝 12월이 되는 관계로 매년 새로운 년도가 되면 새로 보험이 적용 되기에
올한해 보험은 사용해야 됨을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일상에 지치고 피곤하고 마음도
내키지 않았고 그 사이에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모든 인생 이셨던 아빠가
하늘 나라로 가셨고 안경을 새로 맞추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단 5분 밖에 안되는
거리를 가기가 바다 건너 한국을 가는 것만큼이나 정신적으로 힘겨웠다.
결국 어저께 이발후 곧바로 가서 검안 하고 올년초에 맞춘 같은 상품 살바토레 훼라가모
안경테로 결정했다. 프라다는 이름만 유명할뿐 귀 부분 닿는 부분이 땀과 기름에
부식되어 안경테가 아주 쓸모 없게 부식되는 단점이 있어 더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다.
아직 까지는 훼라가모가 개인적으로 가장 세련된 디자인에 부식되지 않고 편하다고
생각하여 같은 상표로 유연성이 있는 안경테로 잘 부러지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고
햋빛에 반사되지 않는 것과 좋은 품질의 렌즈로 맞추고 80불만 코페이 하였다.
이 안경테에 렌즈 맞추어 돌아 오려면 3주가 걸린다고 해서 급하지 않다고 했다.
12월 17일날 온다고 했다. 거의 크리스마스 때쯤이다. 한해가 저물어 간다.
사랑하는 아빠는 내곁을 떠나셨지만 나는 아빠를 가슴에 묻고 기억하면서
열심히 언제나 처럼 살아갈것이다. 그것이 아빠가 원하시는 것일 것이다.
거금 1200불이나 가깝게 모든 비용이 들어갔다.
자그마치 120만원도 넘는 거금이다.
큰 용량이 나같은 사람에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하였고 매달 사용료는 제일싼
35불로 정했다.
카메라도 아이폰 보다 밝고 선명하고 좋은데 아이폰 보다
무거워서 그것이 한가지 흠이라면 흠이다.
생소한 한국 제품 갤럭시를 익히느라고 반나절이나 공부하고 이제
맞추고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오늘 주에 첫출근하는 날이다.
사용 해보고 좋으면 앞으로 계속 쓰고 아니면 몇년 써보고 별로다
싶으면 우리 미국 제품 아이폰을 사용 할것이다. 그런데 우리
애플 제품은 쓸데없이 턱없이 비싸 그것이 단점이다.
물론 살수는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낭비되는 비용을 낭비하며
살고 싶지 않다. 언제나 근검절약 하며 내분수에 맞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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