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니가 직접 사용하였던 바이올린으로 파가니니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첨단시대가 되어 이렇게 집에 앉아서도 감상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며
귀가 호강을 하고 사나 싶다. 예전 같으면 엄두도 꿈도 조차 꿀수없는 일이다.
다음주면 새해 2019년이 된다고 생각하니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 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 나는 어데쯤 와 있고 남은 인생은 얼마가 될것이며 그 주어진 남은 인생을
어떻케 살아가야 후회하지 않으며 마땅할지 또한 한번쯤은 생각하게 된다.
맘, 씨스터 진과 아빠 헨리는 천상에 계시지만 또한 가슴 깊이 그리워 할 수 있는
사랑하는 대상이 인생에 있었고 영혼 깊이 있다는 사실도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다.
퇴근하고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아침 거리는 그저 텅빔 그 자체였었다. 그 텅빔이
한편 호젓해서 좋았다. 늘 교통체증에 살아가는 대도시 생활속에서 잠시나마
산소처럼 그 텅빔을 즐길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았다.
시끄럽고 혼잡한 주변이 싫다.
말 많이 하고 허풍떨고 남을 헐뜯고 가십하는 사람들이 또한 직장에서도 제일 싫다.
그런 사람들 치고 제대로 일을 하는 사람을 본적이 인생 육십 중반이 되도록 살아오며
본적이 없다. 사람들은 누구라도 다 자기 성깔/성격대로 일을 하고 업무를 처리한다.
직장에 아주 성격이 강한 남자보다 더 남자 같은 여성 메이가 있다. 그러나 그녀 만은
아는 것도 많고 똑부러지게 일을 한다. 그녀가 지나간 자리는 언제나 깔끔하고 완벽에
거의 가깝다. 하여 그녀가 지난주 뭔가를 두개를 빼먹고 가버렸다. 어제 만나게 되어
살짝 옆으로 불러 남들이 안보는 데서 일러주었다. 잊고 갔는 데 내가 대신 업무 처리를
하였으니 다음에는 조심해서 살펴보고 가라고 했다.
다른 사람이라도 보고 입방아 찟고 하면 골치 아플테니 말이다.
그랬더니 고맙다며 웃으며 미소를 날리고 갔다.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를 감싸주고 아껴주는 일 말이다. 내마음에 100 프로 드는 사람은 세상천지 어디에도
없고 그런 세상사 업무 또한 없다. 그저 묵묵히 성실하게 근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Paganini - Violin Concerto No 1 & 2
Played on Paganini's Violin
Massimo Quarta (soloist, conductor),
Genoa Carlo Felice Theater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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