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édéric Chopin - Tristesse
아빠 하고 같이 다녔던 푸르른 하늘 아래 산들과 초목과 지평선
아빠와 함께 운전하고 달리던 태평양 연안을 가면
아빠는 언제나 감탄사를 연발하셨지 아빠.......
굴곡진 해안길과 수평선 저너머에 해가 지고
그리고 갈매기가 아빠 좌석 창가 바로 앞에 날아와 앉아 있고
그리고 우리는 돌아 오면 따듯한 저녁을 요리해 함께 식사하고
아빠는 또 침실로 들어 가셔서 독서를 하셨고
아들은 밖에서 공부하고 그러다 아빠 팔베개를 비고 누워
떨어지는 시늉을 하면 그 힘센 아빠의 팔로 떨어지긴 어델 떨어져 하시며
잡아 끌어 당기셨었지 그러다 잠이 들곤 했었지 그러다 한밤에
쿵해 보면 아빠는 딩굴 거리며 주무시는 관계로 호박 덩굴 떨어지듯이
침대에서 떨어지시기를 몇번....
그러다 때로는 침대 위에서 요가를 하셨지
'붓꽃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붓꽃 독백 - <Dvorak - Song to The Moon in Rusalka> (0) | 2018.10.07 |
---|---|
붓꽃 독백 - 마음을 다스리며 <Rachmaninov - Rhapsody> (0) | 2018.10.07 |
붓꽃 독백 - 아빠를 기리며 <라크마니노프 - 교향곡 2번 아다지오> (0) | 2018.10.07 |
붓꽃 독백 - 아빠를 기리며 <말러 교향곡 5번, 아다지에토> (0) | 2018.10.07 |
붓꽃 독백 - 아빠 영전 앞에 <개브리엘 훠레 - 진혼 미사곡/레퀴임> (0) | 2018.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