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계셨던 요양원을 밤 10시가 되어서 가니 빌려준 책을 집에다 깜빡하고 두고 왔다며
미스 초이가 미안 하다며 어쩔줄 몰라해 그 책 없어도 되니 그냥 잊으라고 했다. 그랬더니
너무 죄송 하다면서 뒷켠으로 가더니 대만에서 우리 미국에 진출한 제과점 85 도란 곳에서
만든 빵을 하나 들고 나와 이거라도 드시라면서 그러면 앞으로 이제는 안 오실 것이냐고
묻는다, 아빠가 돌아 가셨으니 이제 내가 요양원에 올 이유가 솔직히 없지 않은가.
그러나 생각나면 가끔 들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밤길을 운전하고 돌아왔다.
돌아와 유튜브를 열어 보니 여기에 실어 놓은 에피소드 주인공의 기구한 인생 이야기가
아빠를 떠나 보내드리고 슬픔과 우울에 빠져 있는 멍한 내 영혼에 깊이 와 닿았다.
그럼 이게 사람 사는 것이지 그리고 진실된 사람 사는 모습이지 싶었다.
배고파 보았기에 힘들어 보았기에 헤아리는 삶 그리고 조건없는 배려와 나눔의 정신이
이 클립의 주인공 빨간 옷을 입으신 미용실 원장 선생님 그녀의 이야기다.
유구한 역사의 명문대학교 영국의 옥스포드(한국식) 나 우리 미국의 하바드나 우리
미국 공립 최대 명문이자 현재도 세계 명문 10위에 들어가는 한시절 몸 담앗던
버클리도 인생 육십이 넘은 시점에서는 다 허무한 과거 일뿐이다.
제일 소중한 것은 착하게 세상과 삶을 살아내고 타인에게 나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하여금
누가 되지 않는 삶 이라고 생각한다..그 대표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작고 하신 나의 아빠
헨리 이시다.
한국기행 - Korea travel_백반기행 5부 밥먹으러 미용실 간다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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