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이런날

붓꽃 에스프리 2011. 5. 5. 18:33

 

지구촌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 앨버타 지방 Banff 근처에 위치한

세계적인 명소 파파와 자주 갔었던 루이스 호수가 문득 그립다.....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영 아니다 싶고 왜 그렇게 속을 썩이는 일들이 갑자기 발생하는지

밑에 직원들이 속을 썩일 때는 머리가 지끈거린다....

 

조직사회 결코 만만치 않음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사람 상대하기가 가장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다. 감정 수위를 조절하고 절제하려면 참을 인자를 몇번은 써야 한다.

갈수록 정부 규제는 더욱 강화되어 누구를 막론하고 힘들고...

 

좋은 시절 다 갔다고 다들 한마디씩 하고.......

오늘은 도망치고 싶다..어딘가로 그리고 위로받고 싶다.

T에게 속에 있는 말를 다 뱉어내고 나니 좀 화가 풀리고 좀 속이 후련하다고 할까...

 

실눈 같은 초승달은 처연하게 이 더운날 밤을 밝히고 있고...

오늘도 더워 창문은 다 열어놓고 있다.

 

 

 

 

캐나다 서부지방 앨버타 Banff 근처에 위치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

사계절 눈부시고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운 루이스 호수

 

아버지 파파와 둘이서 자주 갔던 곳이다.

파파는 엄격하시면서도 무척이나 자상하신 분이시다.

 

한국인을 만나 영어로 인사를 한다고 눈물나도록 꾸짓으시며

한국말을 하라고 한국인 집에 끌고 다시 들어가서

기어코 한국말로 한국인 주인에게 인사를 시키시고 말았던

한국인이 아니신 이방인 우리 아버지 파파.....

 

학부에서 공부할 때 외롭지 말라고 손수 카세트 테입에

녹음하셔서 이 아들에게 보내주셨던  곡이

바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바로 이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