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영혼 깊은 곳에도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그저께 직장으로 작은 아이로 부터 다급한 전화가 왔다.
내일 아침에 정신과 병동 환자들을 다루는 법정을 학교에서 가야하는 데 형도 출근하고
맘을 지킬 사람이 없는 데 엉클 새벽같이 와줘야 하겠어요. 알았다 하고는 퇴근하고
니니 잠을 결국 이루지 못하고 꼬박 새우고 새벽 6시반에 달려가니 큰 아이는 이미
출근하고 작은 아이는 샤워를 하고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내 랩탑 커넥션이나 셋업 해놓고 나가라고 하고 아이는 정해진 시간에 돌아오겠노라
하고 길을 떠났다. 의자에 앉아서 머리는 벽에 기대고 눈을 감고 있다가 때론 오랜만에
시험도 모두 유종의 미로 끝 맺음을 하였기에 같이 공부를 하였던 G에게 소식을
전하는 메일을 작성해 1년만에 보냈다. 얼마를 지났을 까 작은 아이로 부터 정각에
돌아 갈테니 염려 말라고 전화가 왔다. 그리고 작은 아이에게 직장 근무 목요일과
금요일을 포기하고 맘의 병상을 꼭 지키라고 하였더니 그러마 하였다.
돈 때문이 아니라 스트트레스를 잠시라도 피하고 싶어 직장을 나간다 하기에
예야 피한다고 피해지니 그 시련과 극한의 가혹한 운명을 들여 받고 우리는
뚫고 나가야만 해 그렇지 않고는 우리는 결코 남은 인생을 승리하는 삶을
살 수가 없단다. 너 기억하지 내가 어떻게 지난 몇년을 돌아가신 할머니를
돌보아 드리고 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며 전적으로 매달려 헤쳐나오고
보내드린 것을 ......예스...........그럼 알았으면 그게 전부야..
더는 토 달지마.............
우린 그대로 다시 맘의 마지막 순간 까지 어떤 고난 앞에서도 지켜나가고
돌보아야 하고 평안을 갖고 생을 마감할 수 있게끔 옆에서 우리의 최선을
다 하여야 해 아니면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맘이 죽은 후 후회하지마.
아무리 우리의 고통이 커도 환자인 맘/엄마의 고통만큼은 결코 크지 않아.
후회하는 일은 절대로 하면 안 돼 그리고 누구도 비난하거나 원망하지마.
모두가 우리가 짊어지고 가야 할 삶의 무게고 그게 인생이야. 행복한
사람들도 있다면 우리 같이 불행한 사람들도 있는 것이 세상이치야.
묵묵히 우리는 살아가야 하고 이 순간을 극복하여야 해 나 출근한다.
아이가 잠을 단 한시간도 안자고 길을 떠나는 나에게 커휘를 만들어 주면서
마시면서 가란다. 문을 나서면서 어른이 된 아이의 볼에 우리 미국사람들
문화대로 키쓰를 해주고 길을 나섰다. 하늘 빛도 우울하였다. 정부에서
감사반이 나와 직장도 정신이 없고 어떻게 하루를 맞추었는지 정신없이
맞추고 퇴근하는 길에 작은 아이에게 전화를 하였다.
얼마후 큰 아이가 작은 아이 여자 친구 아이를 데리고 왔다.
잠시 하루를 묵고 가야 할 필치 못할 사정이 있어 슬립핑 백 까지 들고
왔기에 잠자리를 다 마련해주는 동안 큰 아이가 하는 말이 엉클 나는
더 이상 안 울래 그동안 난 너무 많이 울었어 그리고 너무 많이 눈물을
쏫았고 하기에 그래 알았다. 조심해서 가려무나 하고 얼마나 피곤한
하루였는지 샤워 후 앞뒤도 가리지 않고 그대로 잠자리에 들었다.
자고 또 자고 일어나니 약학박사 과정을 내년 6월에 맞출 작은 아이와
미래를 약속한 조카 며느리가 될 아이는 이미 작은 아이가 와서
데리고 길을 떠났다. 은행을 볼일이 있어 급히 가서 아이들과
병상에 환자와 모두 연결된 구좌를 법적조치를 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돌아오니 하염없는 비가 내리고 있지 않은 가.
하나님
우리 하나님 우리 모두의 손을 잡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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