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lix Mendelssohn (1809-1847) - 'Overture from "A Midsummer Night's Dream"
The Leipzig Gewandhaus Orchestra
"Mendelssohn - Gala Concert"
Kurt Masur, conductor (1997)
나 아직도 꿈을 꾸고 있나 보아.....
꿈.............꿈을 꾸고 있나 보아.................
♧
아침 어제의 근무를 끝내고 얼마나 피곤 하였던지 그럼에도 나는 일어나 아침 9시 까지
셔윈, 아이비, 니콜과 약속한 시간에 본사 사무실에 도착하였다. 비서 마고가 나와서
아니 내가 전화를 하고 한 사람 한 사람씩 오라니까 한번에 다 왔느냐 고 말을 하였다.
각 각 1시간이란 긴 시간이 필요하여서 그런다고 하였다.
할일은 없는 날이니 기다라겠노라고 말을 하였다.
인터뷰 때도 1번 타자가 니콜 이었듯이 오늘도 니콜이 제일 먼저 들어갔다.
여하튼 긴 시간이 흐르고 니콜이 나왔다. 니콜은 집이 가까운 P 도시로 발령을 받고
이번주 내일 모레 수요일 부터 우리 그룹에서 제일 먼저 근무를 하게 되었다는 통고를
받고 다나 선생님의 근무처에서 함께 근무를 하게 되었다.
엄마와 같이 떠나면서 너와 함께 근무를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였다.
셔윈은 오늘밤 근무를 하여야 하기에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를 해주었다. 그 사이에
아이비가 도착하였다. 1시간이 넘어서 셔윈이 나와 우리가 교육받았던 MH 도시
현장으로 배치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차례가 왔다.
마고나 나와 들어 오라고 하였다.
앉자 마자 셔윈이 가게된 우리가 그렇게 혹독하게 훈련을 받았던 현장 MH 도시로
아이비와 함께 우리 3명을 같은 곳으로 배치한다고 통고를 하며 그곳 책임자 카멘에게
전화로 통고를 하였다. 서류 시작이 되었다. 각종 서류가 얼마나 많던지 그때서야
비로서 왜 마고가 1시간이 걸린다고 말을 하였는지 알 것만 같았다.
색맹 검사부터 세금보고 부터 각종 서류에 싸인을 하고 끝으로 직원 이름표를 만듬으로
끝을 맺었다. 그리고 자신감을 갖고 4개월만 근무하면 모든 것이 손에 익게 될 것이라고
하며 행운을 빈다고 말을 하며 부모님이 있는 뉴욕 롸체스터에 잠시 다녀올 예정이라고
하였다. 나이애거러 폭포가 1시간 반 정도 되는 거리에 살고 있다고 하면서 다른 때와
달리 친절하게 모든 것을 끝을 맺어 주었다. 평소에 그 앙칼진 마고 답지 않았다.
아이비에게 잘하고 소식을 달라 하고 먼저 떠나오면서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비의
두 어린 아이들과 둘도 없는 친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아침도 굶고 가 사무실을
떠나오면서 배가 고파옮을 느꼈다. 돌아오는 길 씨스터 진이 그리웠다. 내 모든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였던 그녀의 부재가 얼마나 쓸쓸하고 슬픈 일인지 허나
굳굳이 살아온 지난 시간들 처럼 굳굳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돌아오자 마자 먼저 식은 커피를 마시고 베이크리 한조각으로 시장기를 달래고
아버지 헨리께 곧바로 전화를 드렸다.
'아.......P.....'
'네 아빠 저예요........'
'그래 잘 갔다 왔니....일은 어떻게 처리했니.....마이 보이야....어저께는 내가
무척이나 피곤했나 보아....글쌔 어제밤 너하고 통화후 뜨거운 물로 목욕후
그대로 잠자리에 들어 오늘 아침 7시반에나 일어났지 뭐냐......세상에 내가
그렇게 잠을 자 본적이 없다. 너무 피곤해 엄마한테도 못 갔다 왔다.'
'아 그런데 아버지, 니콜은 P 도시로 혼자 배치되었어요. 그래서 미안했어요.'
'예, 뭔소리니 그애 사정을 고려해서 그애 집에서 가까운 도시로 배치해준 것이
얼마나 고맙니....다행이다. 그러나 저러나 네가 나에게 뭘 기억나게 해주는
것이 있는 데 수요일 의사와의 약속 시간을 바꿔야 하겠다. 내가 전화해보고
연락해주마.....'
'아버지, 오늘 저녁에 뭐 하세요?
'할일은 없다..........왜 그러니........?'
'저녁이나 해서 아버지 하고 함께 식사를 할까 해서요.
그럼 모시러 갈게요.....'
'그러자꾸나......내가 엄마한테 갔다오마. 저녁에 보자. 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직장근무 다시 진심으로 축하한다. 요즘 같이 직장 잡기가 하늘에 별 따기 보다
힘든 시절에 그런 축복이 어디있니. 다른 사람은 도전할 생각도 못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네가 아니니. 다시 자랑스럽다. 언제부터 근무하니?'
'아버지, 니콜 다음으로 두번째로 일찍 근무 시작해요.
다른 두 사람들은 다른 직장에서 사정이 있어 2주 늦게 근무하고 저는 다음주
월요일 부터 첫근무를 시작해요.
'그래 잘 됐다. 네가 자랑스럽다.'
'아버지가 저를 낳아 주셨던 아니던 아버지 이름을 아들로서 욕되게 할 수는 없어요.
최선을 다해 근무하도록 노력할게요. 다나 선생님과 마크 선생님이 가르쳐준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요. 아버지 저녁에 모시러 갈게요.'
'그래 P야 알았다.'
그리고 피곤해 그대로 쓰러져 잠을 자고 일어나니 저녁 4시가 되었다.
지금은 저녁 5시가 되어간다. 오늘은 아버지가 좋아 하시는 무우 나물을 만들고
소고기 미역국을 이저녁 메뉴로 만들어야 하겠다. 아직도 모든 것이 꿈만 같다.
다니는 직장에서 난리가 났다. 다들 잘되어서 새직장으로 가니 한턱을 내라고
이구동성이라 그러마 하였다.
긴 안목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생길을 걸어가야 한다면 준비 또한 필요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남는 가는 쉬운 일이 아니며
도태되는 것 또한 쉬운 일이다. 지속적인 자기 업데이트만이 살아남는 길이다.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도전하여야 가능한 일이다. 강인한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
남들은 편함에 안주하고 살 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쟁취하여 새로운
분야에서 새출발을 한다는 것이 말이 그렇지 그 나이에 가능한 일이냐고
의구심을 갖고 있던 수많은 눈길들을 단 한 큐에 모두 잠 재우고 이제는 묵묵히
그러나 굳굳이 나의 길을 갈 수 있게 됨을 오늘도 나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다시금 겸손한 마음으로 새 분야에 왕초보로서 출발을
하려고 한다. 내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다.
가만히 손 놓고 있으면 되는 일이 없다면 강인한 정신으로 패기와 용기를 갖고
도전 하지 않는 한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세상천지에 없다. 그만한 피나는
열정과 노력과 고생을 하여야 만이 남이 쉽게 쟁취하지 못하는 것을 쟁취하여
내것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언제나 묵묵히 그리고
굳굳이 자신의 위치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싶다.
모든 현실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이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많은 축복을 받다니 싶은 심정이다.
가혹 하였던 시간과 시련과 역경을 지나 살아온 시간 위에
나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나 보다.
Mendelssohn - A Midsummer Night's Dream Overture
Conductor - Bundit Ungrang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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