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은 퇴근하고 보니 학교 비서 마고로 부터 온 메세지가 전화기 자동응답기에 남겨져
있었다. 월요일 아침 새로 시작하게 되는 직장 근무를 위한 서류에 서명하러 오라는 것이었다.
어제의 첫근무가 유달리 피곤해 퇴근후 곧바로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녘에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나려고 해서 잠을 결국 설치고 말았다.
결국 아침 8시 얼람이 울려 일어나 자판기를 두르리며 오랜만에 여유를 갖고
듣고 싶은 곡을 듣고 있다. 그동안 지난 3주 얼마나 혹독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살아 왔는지 모른다. 결국 그것이 약이 되었지만 말이다.
창밖에는 초여름 햇살이 눈부시다.
인생은 분명히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다.
"Reverie" by Claude Debussy - Xavier de Maistre, Harp
Xavier de Maistre plays third movement from Ginastera's harp concerto
with the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directed by Andre Previn
Ginastera - Harp Concerto
'붓꽃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붓꽃 독백 - 잠시 라 트라비아타와 휴식을 하면서 (0) | 2013.06.23 |
---|---|
붓꽃 독백 - 전람회의 그림들 (0) | 2013.06.23 |
붓꽃 독백 - 인생에 비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쳐도 (0) | 2013.06.23 |
붓꽃 독백 - 그리운 맘과 씨스터 진을 회상하며 (0) | 2013.06.23 |
붓꽃 독백 - 꿈결 같은 삶 (0) | 2013.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