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전 전주에 목욕탕에서 목욕 하시다가 미끄러져 다치실뻔 하여서
특별히 욕조 바닥에 까는 미끄러지지 않는 고무로 된 매트 주문 한 것이
겨우 오늘에서야 UPS로 방금 막 4시 15분에 도착하였다.
저녁에 도착한다기에 너무 늦을 것 같아 이메일을 보내 급히 외출하여야 하니
좀 일찍 배달하여 줄 수 없느냐고 하여서 그런 것인지 막 메세지 보낸지
반 시간도 되지 않아 도착하였다.
주문한지 1주일이 되어서야 멀리 북중부 미네소타에서 도착하였다.
다음에는 두번 다시 타겟 소트어에 주문을 하지 않으려고 생각한다.
서비스가 너무 늦어 싫다. 다른 곳 같으면 수일내에 배달이 되는 데
너무 늦다. 명이 짧은 사람 물건이 도착하기도 전에 죽게 생겼다.
여하튼 늙으신 아버지 이제는 욕조에서 자빠지실 일은 없다 생각한다.
맺어진 인연 귀하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모두가 내 운명이려니 생각한다고
간밤에 말씀드리니 그렇다고 말씀하셨었다. 아버지 살아 생전에 잘해드림이
옳은 일이오 사람같은 일이다.
말 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배려와 사랑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죽어서 호홉이 멈추는 순간 백천만번 이야기를 하고 후회한들 백해무익이요
그 보다 더 어리석고 허망한 일은 인생에서 없다고 사랑하는 내 모든 영혼들을
내 앞에서 떠나 보내고 생각하는 바다.
내 인생의 지기 이 세상에서 가장 영혼 깊이 아끼는 칭구로 부터
오늘 배운 한국어가 있다면 평생에 들어보지도 못한 어휘 "능인"이란 것이다.
착하고 착한 사람을 의미한다고 가르쳐 주었다.
내 칭구 진경산수 J 바로 그런 사람이다.
영혼 깊이 사랑하는 내 칭구다.
Ottorino Respighi (1879 - 1936) - Adagio with Variations for Cello & Orchestra
Misha Maisky, Violoncello
Conductor - Yuri Khatuevich Temirka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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