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년 마지막 날.......
내일은 2022년 새해 첫날이다.....
송구영신에서 서양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음악이 있다면 오늘은 베토벤 교향곡
9번 가운데 송가 <Ode to Joy>를 들어야 한다면 새해가 되는 순간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월츠 <푸른 도나우/Blue Danube>를 들어야 하는 곡이다.
세계적인 유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한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매년 개최하는 신년 음악회에서 <푸른 도나우> 월츠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곡
가운데 하나다. 그래야 비로소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다.
Johann Strauss - Blue Danube
오늘은 비가 철철 내리는 아침 9시에 제나가 데리러 와서 집 앞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었다. 같이 우리는 Immersive Clauded Monet 전시회장에
다녀왔다. 클로드 모네의 일대기와 그가 남긴 명작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입체감과 더해 직접 관람객이 그 명작에 들어가 함께 하는 것 같은 음향
효과와 시청각 효과를 보여주는 그런 새로운 장르의 코로나 시국 전시회다.
물론 일일이 백신 접종 QR 코드 검사받고 마스크 착용하고 들어가 일정한
거리두기 의자에 앉아서 또는 서서 보는 것이다. 입장료 한 사람당 $45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세월이 지나 요즘은 뭐하면 몇백 불이고 그렇다.
관람 후 타운에 들어가 우리는 한국 음식을 제공하는 장소를 가기로 했다.
고등어구이와 우거지 갈비탕을 주문하는 데 점심은 내가 대접하겠다고
했다. 카드로 지불하고 나니 집에 있는 아들 생각해서 투고를 하겠단다.
하여 제나 카드로 지불하려고 하는 것을 서로 한참을 승강이를 벌이다
결국은 내가 내야 한다고 하고는 지불하고 자리를 잡고 착석하니 20분이
채 안되기 전에 콜벨이 울리는 것이었다.
하여 점심 식사를 함께 맞추고 밀려오는 차들과 밀려드는 사람들이 무서워
우리는 사람들이 통행을 잘하지 않는 곳으로 피신하다시피 하여 승차 후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제나는 집 앞 까지 태워다 주고 돌아갔다.
하여 오늘 오후 2시에 만나자고 하던 먼 데서 2년 만에 오는 친구한테 전화를
하니 지금 오는 중이고 오늘 누나는 한국으로 밤 11시 비행기로 방문차
출국하고 자신은 호텔에서 묵다 내일 돌아갈 것이니 내일 만나자고 한다.
하여 알았다 하고 겨울비는 내리는 데 그대로 침실로 향해 낮잠을 자기로
했다. 얼마나 자고 있었을까 전화가 울려 받아보니 친구가 지금 놀러 올 수
없느냐고 하기에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최근에 코로나 감염자들을 접촉한
경험이 있고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어도 만약을 몰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서운하지만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하는 말이 부인이 편지를 써서 보낸 것도 있고 주려고 사온 비싼 와인도 있고
한데 그럼 이를 어쩌냐고 하여 그대로 갖고 돌아가고 언제고 코로나가 수그러
들면 그때 만나고 싶다고 수화기 너머로 하니 생각해보니 저도 그게 옳다고
생각하고 저도 환자 진료를 해야 하여서 그러는 것이 좋겠다고 하며 다른
친구에게 전화해보고 알아서 하겠노라고 하고 서로 통화를 맞추었다.
가족들과 친구의 안전을 위해서 나 스스로 멀리 해야만 하는 지금의 현실이
슬픔으로 밀려오지만 도리 없는 일로 생각한다. 밀려오는 고독과 외로움
이랄까 그러나 코로나 감염자들과 접촉하며 살아가는 현실로 하여금 나를
지켜내야 한다면 동시에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또한 지켜내야
함을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의무감을 느끼게 된다. 그냥 울컥해진다.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이나 이해할 수 있는 일로 생각한다.
지난 한 해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모두들 무고하시고 코로나 감염되지 마시고 가내 모두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무한한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GOD BLESS YOU ALL.
HAPPY NEW YEAR!
'붓꽃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붓꽃 독백 - <현재 지구촌 코로나 현황은> (0) | 2021.12.31 |
---|---|
붓꽃 독백 - <그리움 그 너머> (0) | 2021.12.31 |
붓꽃 독백 - <베토벤 - Ode to Joy> (0) | 2021.12.31 |
붓꽃 독백 - <이 한해의 송구영신을 생각하며> (0) | 2021.12.30 |
붓꽃 독백 - <하루종일 겨울비는 내리고> (0) | 2021.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