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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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이 한해의 송구영신을 생각하며>

붓꽃 에스프리 2021. 12. 30. 21:10

한 해의 끝자락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음악이 있다면 그것은 베토벤

교향곡 9번이다. 이곡을 감상하지 않고 송구영신을 하였다고 할 수가 없다.

한국이 낳은 이 시대의 가장 훌륭한 지휘자 가운데 한 사람 그리고 언제나

프랑스 라디오 방송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함께 하는 구스타브 클림트의 그림을 배경으로 한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베토벤 자신은 생전에 귀가 먹어 듣지도 못한 불후의 교향곡 9번

다음은 개인적으로 내가 무척 좋아하는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한 유명한 연주 시카고 교향악단이 들려주는 베토벤 교향곡 9번 두 곡을

이해의 마지막을 위하여 실어 놓는다.

 

 

Beethoven - Symphony No. 9

Ricarda Merbeth - Soprano

Sophie Koch - Mezzo soprano

Robert Dean Smith - Tenor

Samuel Youn - Bass baritone

Myung-Whun Chung - Conductor

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

Chœur de Radio France

Chorégies d’Orange

July 16, 2017

 

 

 

Beethoven - Symphony No. 9

I. 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 1:43

II. Molto vivace 19:45

III. Adagio molto e cantabile - Andante moderato 35:41

IV. Finale: Ode to Joy 52:13

Well-deserved standing ovation: 1:18:36

Chicago Symphony Orchestra

Riccardo Muti - Conductor

어느 사이에 코로나 재앙이 시작한 지도 2년이 되었다.

아니 하루만 지나가면 3년 차에 들어간다.

어이없고 덧없다.

덧없는 세월은 무심하게도 잘도 흘러가 소년이 어느덧 곧 칠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세월이 되었다. 이 노인을 아직도 사람들은 50 중반으로 착각들을

하고 있지만 그 조차도 어이없다. 머리카락이 아직도 검고 하니 그런지는

몰라도 뒤돌아 보면 언제 내가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나 싶고 노인이

되어가고 있나 싶다,

다사다난했던 이 한해 지난 한 달을 어이없는 일로 보내야 했던 일 하며

그래도 이 한해도 코로나 감염 없이 아직까지 음성으로 잘 있음을 감사하는

마음이다. 은퇴할 때까지 나 자신을 코로나로 부터 잘 지켜야 하는 숙제가

앞에 남아 있고 건강한 모습으로 내 인생의 긴 커리어 여정을 맞추고 싶다.

                                    새로 서품된 어느 사제님의 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