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 이 한해도 끝자락을 향해 가고>

붓꽃 에스프리 2021. 12. 29. 18:39

며칠째 겨울비가 내리다 그저께 한밤 자정이 넘어서야 멈추었다. 휴가 시작한 지도

어언 오늘로서 닷새째가 된다. 첫날은 퇴근 후 온종일 자고 또 자고 이튿날은 다름

아닌 크리스마스라 아이 부부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여서 아이들 집으로

먼길을 운전하고 가야만 했다. 겨울비는 내려 춥고 하룻밤 자고 가라고 하는 것을

저녁식사 후 좀 쉬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3일째 되던 날은 연일 내리는 겨울비에 가스 히터 계기에 이상으로 점화가 안되어

실내는 춥고 하여 옷을 두 겹으로 껴입고 요리도 하기 싫어 있는 대로 간단히 식사

하고 작심하고 크리스마스이브에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고요의 바다>를 보기

시작하였는 데 배경음악이나 배경은 산뜻하고 <오징어 게임>과 다른 분위기

였지만 전개 과정에 있어서 이야기를 질질 끌고 가는 느낌에 지루함을 느꼈다.

먼저 <오징어 게임>과는 달리 몰입감은 높았지만 지루함에 나는 중단하고 중간

중간 다른 유튜브 프로를 시청하게 되었다. 그 사이에 우연히 귀한 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게 되었다.

"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마무리하는 시기, KBS가 "다큐 인사이트 - 천사의 시"를

통해 시청자에게 위무와 성찰, 감동의 시간을 전한다. "천사의 시"는 在佛 화가이자

도미니크 수도회 사제인 김인중 신부(82세)의 삶과 예술 세계를 그린 다큐멘터리이다. "

"[다큐 인사이트 FULL] "천사가 그림을 그린다면 그의 그림 같을 것이다"

김인중 신부가 신께 바치는 스테인드글라스 - 천사의 시 | KBS 20211223 방송

이 방송을 시청하면서 얼마나 깊은 영적인 감동을 받았는지 모르는 깊고 깊은 밤과

새벽으로 가는 길이었는지 모른다. 그 여운은 며칠이 지난 오늘도 다시 시청하였다.

그러면서 어저께서야 겨우 <고요의 바다>를 맞출 수 있었다. 남들은 재미나게

보았다는 데 내 취향은 아닌 듯하였다. 지루하게 이야기를 질질 끌고 나가는 장편

스타일의 드라마나 영화는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예외가 있다면 <대장금>이나 <사랑의 불시착> 같은 것은 오래 두고두고 반복해서

시청하고 싶은 작품이다. 그 사이에 공부 좀 하고 그 많던 재산 관리 제대로 못하고

허툴게 살아 다 털어먹고 빈털터리가 되었다 어느 카페에서 만난 한국계 미국인

20대 어린아이 앨리스 킴과 2004년에 만나 결혼후 2016년에 이혼했다.

첫 번째는 백인 두 번째도 백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과 결혼했었고 앨리스

킴과 살다 이혼 후 에도 일본계 여성과 2019년에 결혼해 그해 이혼하고 올해

다시 일본계 여성과 결혼하였다고 기록에 나와 있는 여성 편력 이력이 화려하다.

자그마치 다섯 번이나 결혼을 했다.

그의 아버지는 이태리계 자손이고 어머니는 독일과 폴란드 계통이었고 그의

가문은 모두가 작곡가, 영화배우 내지는 영화감독 출신들이다. 그 또한 미국의

명문 UCLA 연극 영화과 출신으로 그 자신 프로듀서 이자 영화배우다. 그 많은

재산을 부동산 세금 포탈과 각종 문제로 다 털어먹고 빈털터리가 되어 그동안

그는 닥치는 대로 이 영화 저 영화 촬영을 하며 빚을 갚아 나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재기의 작품으로 올해 4개의 상을 수상한 작품 <Pig/돼지>를 직접

프로듀싱하기도 하고 주인공으로 출현도 했다. 하여 문득 그 영화가 보고

싶어 져 오늘 보게 되었다. 영화 화면 전체가 참 우울 모드에 어두웠다. 그러나

그의 빛나는 연기와 이야기의 구성과 전개 과정은 개인적으로 재미있었고

그래도 영화 같은 영화 오랜만에 하나 보았다 하는 느낌이 들었다. 제나에게

<Pig/돼지>를 추천했다.

파란만장한 57세란 삶의 여정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 그는 자선기금을 가장

많은 자선단체에 가장 많이 기부한 배우 중에 한 명 이기도 하다. 그의 연기력도

뛰어나 골든 글로브 상부터 <Leaving Las vegas>로 아카데미 상도 수상한

뛰어난 배우 이기도 하다.

 

그동안 미루고 미루다 휴가철이 되어 가스 히터 점화가 안되어서 수리하는 분을

불렀다. 수십 년을 함께 하며 함께 같이 늙어가는 분으로 오후 1시가 되어 와서

점화해주고 가며 수리비 안 받고 그냥 가겠단다. 하여 내가 서운해서 안된다고

막무가내 사양하는 것을 점심이라도 사드시라고 현금 20불을 드렸다.

하여 1년간 쌓인 먼지를 태워내야 하기에 침실, 부엌, 화장실과 응접실 창문을

거의 1시간을 열어 놓은 채로 가스 히터를 켜놓았다 진공청소기 돌려 소제한 후에

모든 창문을 닫았다. 오후에 제나로부터 30일 날 아침 10시에 무엇을 할 것이냐고

텍스트가 날아왔다. 그날 친구가 2년 만에 다른 도시에서 온다고 하여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다.

사연은 코로나 시국이라 대면 전시회는 개최 못하고 버추얼 즉 인상파 화가 모네

작품 가상 전시회를 하는 데 오래전부터 제나가 데리고 가고 싶다고 하던 것이

이번에 개최 결정이 되어 표를 샀다고 함께 가자고 한 것이다. 하여 제나와 함께

다녀온 후 30일 오후 2시경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오늘부터 5일간

휴무를 하는 제나가 전해온 소식은 경악 그 자체였다.

뭐냐 하면 직장에서 지난번 코로나 사건 이후 결론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그중에는 오미크론 감염자부터 감염이 되고도 동료직원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앞에 있으면서 하지 않은 인간말종부터 감염이 된 것을 확인하고 그 길로 그대로

근무 중단하고 귀가하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가면서 내가 양성이니 검사

해보라고 양심적으로 경고를 해주고 간 사람부터 생난리가 난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제나는 늘 이중 삼중으로 마스크를 하고 근무한 관계로 매일 연속

4일을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다들 감염되어 자가격리

하는 관계로 환자 진료와 치료 할 의료진이 태반 부족이라 여기 저기서 행정 근무

하던 사람들까지 끌어와 비상근무하는 상태가 되고 만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31일 가외 근무를 해줄 수 있느냐고 휴가기간에 있는 사람에게 오늘 연락이 왔다.

정중히 거절했다. 돈을 보따리로 갖다 줘도 다 싫다고 제나 이야기를 듣고

제나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녀도 이제 60살인데 선생님하고 나만 그동안

철저히 N95 마스크에 3급 마스크 두 겹에 총 3 겹 씩 하고 근무하였고 매번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였기에 그나마 감염되지 않고 아직 까지 음성이라며

일갈을 전화상으로 하는 것이었다. 내 몸 내가 지켜야지 도리가 없다.

비록 음성이지만 이번 정월 초하루에는 연노하신 윗분들 안전을 생각해서 가족

모임에 참석을 하지 않겠노라고 말씀드리려고 한다. 그동안 마스크 제대로 안 하고

한 겹만 하던지 주변정리 제대로 하지 않고 모든 것 늘어놓고 근무하던 인간들이

결론은 대부분 다 감염되고 말았다.

쓸데없는 외출 하지 말고 손 제대로 비누로 닦고 마스크 이중으로 하고 다니고

부스터 백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다 접종하고 방역지침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백신 부작용으로 몇 명이 사망했다고 나머지 사람이 안 맞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백신 접종과 철두철미한 방역지침 지키는 것 이외 우리를

코로나 감염에서 지킬 수 있는 방법이나 묘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께 올라온 백신 접종에 관한 뉴욕 타임스 기사 스크랩해둔 것은 정리해서

여러분에게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