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갔던 자동차 수리점에서 한참 자고 있는 시간 아침 11시가 넘어 전화가
왔다. 다름 아닌 컴퓨터가 작동해 이제 스모그 검사를 할 수 있으니 오셔도 된다며
연락을 해와 금방 가마 하고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아뿔싸 순간 뭔가를 잊어 먹은 것이 생각이 났다.
다름 아니라 11시 반에 치과 정기 진료가 있는 것을 깜박했다.
휴가라 자고 싶은 때 자고 밤새우고 싶은 날 새우고 엉망진창이라 아침 5시에
잠자리에 들어 깜빡했다. 차를 구입해 운전하고 다닌 지 8년째가 되어가 처음으로
주정부 교통부에서 요구하는 스모그 검사는 나중이다 싶었다.
고양이 세수나 하고 그 길로 청바지 갈아 입고 운전대를 치과로 돌렸다.
도착하니 치과의사 사모님 소피아 씨가 하는 첫마디 항상 정각에 오시는 분이고
틀림없는 분인데 어디 아프신가 했어요 한다. 하여 깊은 잠에 빠져 깜빡했노라고
했다.
일단 체온 조사 후 세균 세척제로 손 문지르고 1회용 비닐장갑 양쪽에 끼고
들어가 첫 번째 칸에 들어가 세균 살균제 입에 물고 우글우글 30초 그리고 진료
시작했다.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하는 치석제거하고 치아 검사 후 오른쪽 아래
어금니 근방 하나가 가끔 시끈 거린다 하니 별일 아닌데 6주 후에 다시 오라고
하여 그러마 했다.
그 길로 메케닉 샵 자동차 수리점으로 지방도로에서 고속도로 잠시 한 구간 타고
가서 내려 들리니 세상에 차가 밀려 있어 세울 자리도 거의 없을 정도였다. 현재
주인이 내가 아는 바로는 다섯 번째로 그동안 한구석 세 얻어 그동안 긴 세월
손에 기름때 묻혀가며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 결국은 그 넓은 수리점 땅을 판사를
하던 땅주인 백인 할아버지 은퇴하면서 팔라고 해서 가상하게 여긴 주인이 이분
에게 땅을 넘겨주어 이제는 자동차 수리 종합 센터가 되었다.
키도 작은 분이 마음은 너그럽고 정직하고 수리 기술이 남달리 뛰어나고 여기
저기 문제 있다 하면서 눈속임하는 그런 사람들처럼 하지 않고 처음도 마지막도
정직하게 손님을 대한다. 그리고 다른 곳보다는 항상 조금은 낮은 가격으로
수리해주다 보니 이 어려운 시국에 남들은 바쁘지 않을 때 하루에도 수없는
사람들 돌려보내고 내일 오라고 할 정도가 지금은 되었다.
오늘도 나는 허리가 아파 몇 번을 구부리고 펴고를 운동을 하며 거의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니 주인 구 씨가 다가와 선생님 예전에는 이렇게 바쁘지 않았지요
하고 묻기에 다 구 선생님이 정직하고 성실하게 손님을 대하니 이렇게 성공을
한 것이라고 했다. 차를 뒤로 뺄 때 살짝 브레이크에서 소리가 나 조사를 해달라
하니 브레이크 에는 문제없으니 걱정 말라고 히스패닉 매니저가 말을 한다.
그 보다 딜러에 가서 배터리 매니지먼트 센서가 리콜 대상이니 어느 날 차가 서면
안되니 가서 바꾸라고 권유해 그러마 하고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엔진 오일 갈고
스모그 검사받고 100불 신용카드로 지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돌아오자 마자 딜러에 전화해 1월 18일 아침 8시 반으로 예약을 해놓았다,
그날 리콜된 부속을 갈러 가야 한다. 그리고 곧바로 온라인으로 주 교통국에
2022년 차량 등록금 $196불 보내고 며칠 후 휴가를 맞추고 직장으로 복귀전
처리할 일들을 하나하나 다 속 시원하게 처리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마켓을 들려 아보카도 4개 한 봉지, 페르시안 오이 4개 한국
오이와 달리 쉽게 물러 많이 사면 안 되는 오이하고 무생채 해먹을 작은 무 하나
구입하고 겨울 햇살 가득한 바다 같이 넓은 노천 주차장으로 나오니 저 멀리서
누가 인사를 해 보니 마켓 계산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거의 동년배에 가까운
분으로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하는 한국분이 오신다.
부스터 백신을 어저께 맞아야 하는 것을 누가 안 맞아도 된다고 자꾸 말을 해
결국 취소하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며 그래도 되냐고 묻기에 절대 남의 말 듣지
마시고 다시 예약해 가서 꼭 맞으시라고 권유하고 돌아왔다. 귀동냥이 사람
잡는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말하면 뭐하랴 일어나자마자 옷 주섬 주섬 입고 운전하고 치과를 향해 가다
보니 YMCA 앞에 코로나 검사 줄이 그 큰 건물 한 바퀴는 돌아야 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모자라 거기서 100 거리 초등학교
운동장 구석에 늘 텐트 쳐놓고 있는 무료 코로나 검사하는 곳에도 평소와는
달리 사람들이 한 7-8명은 줄을 서있었나 그랬다.
오미크론 감염으로 전국이 난리도 아니다. 예전에는 뉴욕이 창궐했고 그리고
나서 캘리포어니아가 그러더니 그것이 텍사주 훌로리다로 옮겨 갔었다. 현재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와 코로나가 창궐한 주는 텍사스나 뉴욕이나 훌로리다
캘리포어니아 막상 막하로 하루 감염자가 5만 명이 넘는다. 어마 어마한 숫자다.
오늘 치과에 가니 치과의사 선생님도 N95에 3급 마스크 위에 겹쳐 하고 얼굴
가리개 하고 우리 같은 환자 진료하고 옆에서 조수 노릇 하시는 사모님 소피아
씨도 같이 N95 마스크에 3급 마스크 그 위에 하고 근무하고 계셨다. 예약된
환자만 받는 데 부스터까지 맞은 사람만 진료 그리고 접종 증명서 제시해야
진료한다. 식당도 마찬가지로 방역 패스 없이는 들어가지도 못한다.
그 이외에 많은 병원들이 일부 주에서는 환자 방문을 예외 없이 금지하고 있다.
베트남이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 그렇게 코로나 초기에 한국에 갑질하던 나라 하루 감염자가 만명이 넘고
사망자도 어저께만도 224명이 넘는다. 일본 통계는 사기라 믿을 수 없으니 꽝
한국은 위드 코로나 시기에 하루 감염자 7천 명이 넘던 것이 이제는 3천 명 대니 그나마 다행이고 사망자도
지난주보다 훨씬 낮아 100명 미만이다. 위에 도표에서 보듯이 일본은 총사망자 1만 명이 넘고 베트남은
총 사망자 3만 명 넘을 때 한국은 6천 명이 안된다. 위의 수없는 나라 도표를 보아도 한국처럼 전체 사망자가
1만 명 밑에 나라가 없다. 한국이 이렇게 선방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런데도 욕들을 하고 백신 접종 반대에
소송에 갑질들이다.
어저께 하루 감염자가 5만 명이 넘는 미국 주들은 캘리포어니아, 텍사스 훌로리다
미국의 경우 전체 사망자가 80만 명이 넘는다.
우리 스스로 철저하게 마스크 사용하고 정부 방역지침 철저하게 따르고 지키지
않은 한은 다소 완화되어 그나마 소상공인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숨통을 틀 수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아무리 답답하고 속이 터져도 불필요한 외출이나
단체 활동이나 개 개인 접촉은 절제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이 시국에 유튜버
하는 젊은 아이들 지구촌을 용감하게도 누비고 다니고 있지만 그 또한 아주
높은 위험부담을 갖고 행하는 일이다.
운 없으면 그러다 감염되어 나이에 관계없이 사망할 수도 있는 일이다.
30대들 코로나 첫해에 무지하게 많이들 코로나 감염되어 사망했다. 특히나
스페인어권의 히스패닉과 흑인 사회에서 그랬었다. 하여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일도 있었다. 한국인들도 미국에서 코로나 감염되어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었다.
'붓꽃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붓꽃 독백 - <Villa-Lobos - Bachianas Brasileiras (Complete)> (0) | 2022.01.05 |
---|---|
붓꽃 독백 - <Villa-Lobos: Bachianas brasileiras No. 5, W. 389, 1. Aria> (0) | 2022.01.05 |
붓꽃 독백 - <Rachmaninoff - Vocalise, Op.34, No.14> (0) | 2022.01.04 |
붓꽃 독백 - <일상도 구수한 된장국 맛 처럼 > (0) | 2022.01.04 |
붓꽃 독백 - <이 미친것이 이제서야> (0) | 2022.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