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舊(묵은 해에 안녕을 고하고) 迎新 (다가오는 새해를 반기자) 라고나 할까.....
바로 그것이 12월 31일 이브 영시의 믜미 송구영신 이라고 풀어야 할까 싶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음악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두말도 할것
없이 베토벤 교향곡 9번 가운데서도 <Ode to Joy>다. 이곡을 감상하지 않고 송구영신을
하였다고 할 수 없다.
한국이 낳은 이 시대의 가장 훌륭한 지휘자 가운데 한 사람 그리고 프랑스 국립
라디오 방송국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이자 나와 동갑내기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하는 구스타브 클림트의 그림을 배경으로 한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베토벤
자신은 생전에 귀가 먹어 듣지도 못한 불후의 교향곡 9번 참 감회가 깊다.
그가 모스크바에 가서 차이콥스키 국제 경연대회에서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을
때만 해도 그는 동안 이었다. 그런 그도 나도 이제는 그 소년들이 할아버지 나이가
되어 인생 칠십 고지에 이르렀다. 왠지 모르는 절해의 고독 앞에서 마주하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인생여정에서 하나의 이정표로 다가온다.
다들 어떻게 그 먼 인생길을 지금까지 이렇게 무탈하고 건강하게 걸어와 지금도
현역으로 있느냐고 어저께도 직장에서 한마디씩한 말이다. 글쌔 철저한 절제하는
일상과 삶의 습관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을 하고 싶었디.
다음은 개인적으로 내가 무척 좋아하는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한 유명한 연주 시카고 교향악단이 들려주는 베토벤 교향곡 9번 두 곡을
이해의 마지막을 위하여 실어 놓는다.
Beethoven - Symphony No. 9
Ricarda Merbeth - Soprano
Sophie Koch - Mezzo soprano
Robert Dean Smith - Tenor
Samuel Youn - Bass baritone
Myung-Whun Chung - Conductor
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
Chœur de Radio France
Chorégies d’Orange
July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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