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휴가를 맞추고 돌아간 직장 첫 주부터 들려오는 소식은 주변에 사망 소식 이었다.
전 전 직장에서 같이 근무하던 동갑내기의 사망 소식부터 리아 시어머니가 병원 입원 중에
의사의 실수로 대출혈로 사망하게 된 소식부터 모두가 나를 슬프게 하는 소식들이었다.
리아 시어머니가 나 보다 세 살 더 많다. 그냥 조용히 한주 근무를 맞추었다. 많은 말을 하고
싶은 심정이 아니었다. 커피콩을 갈아 커피를 내려 다들 언제나 내가 근무하는 날처럼
한 잔씩 나누어 주었다.
그렇게 한주를 어저께는 맞추고 퇴근했다. 퇴근하자마자 샤워를 하고 잠을 좀 자려다 말고
그냥 앉아 시간을 보내다 나는 새로 지난달 처방받은 혈압약을 다시 평가 하기 위해 주치의를
만나러 오후 1시 반이 되어 길을 나섰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키가 족히 1미터 90은 될만한
80대말로 보이는 한국인 할아버지가 들어와 자기 부인이 암 수술을 받고 요양원에 있는 데
피검사한 모든 기록을 그쪽에서 홱스로 보내달라고 한다며 예약은 안 되어 있지만 도와달라고
사정을 하고 있었다.
창구 직원이 잠시 앉아 계시라고 하더니 다른 직원이 복사를 해서 건네주니 두 손을 합장을
하며 감사하다며 할아버지는 발길을 돌리셨다. 그리고 한참 있으니 들어 오라 하여 들어가
체중을 검사하고 진료실에서 혈압을 재어보며 높다며 주치의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여 알았다 하였다. 한참을 있으니 다른 환자를 본 후 주치의가 들어왔다. 들어와 혈압을
다시 재보고 청진기로 폐와 심장을 들어본 후 이런 저런 증상이 있는지 상태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양쪽 다리를 눌러 보며 부어 있는 상태를 인지하고 하는 말이 혈압 아래쪽은 보다 싶이
정상이지만 위가 높아 조절이 잘 안되고 있는 상태이기에 소금기가 있는 음식을 피하고
운동을 하였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하였다. 하여 근본적으로 나는 저염 음식을 먹고 살고
설탕은 아예 집에 없고 요리에도 사용하지 않고 김치도 아주 싱겁게 만들어 먹는 편이라고
했다. 그리고 아침은 오늘 같은 경우 베이글 하나에 크림치즈에 우유 한 잔이 전부라고 했다.
그러더니 젊어서 와 달리 늙으면 혈관이 수축과 이완이 제대로 안 되고 혈관 안에
나이트레이트가 감소해 이완 작용을 젊어서 와 같이 해주지 못해 그런다며 약
도수를 올리겠다고 하며 1개월 후에 다시 약 복용 결과에 대하여 평가를 위하여
돌아오라고 하였다. 사무실 창구에서 예약하고 4주후 돌아오겠다고 했다.
주치의가 혈압을 다시 잴 때 우연히 아주 우연하게 그가 차고 있던 얇은 시계가
내시야에 들어왔다. 시계 안 예 오메가 모양이 들어 있었다. 순간 나는 20불도
안되는 내 시계 싸구려 그러나 사용하는 데 가장 편한 카시오를 보았다. 비싼
오메가나 2만 원도 안 되는 디지털 카시오 내 시계나 시간을 알려주는 데는
차이가 없지 하였다.
사무실을 나와 주차료 9불을 지불 후 서행을 하며 운전을 하고 약국으로 향하는
도중에 순간 그리고 그럼 누구든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소유하고 싶은
것을 가질 권리가 있다마다 속으로 혼자 생각하고 있었다. 누구든지 열심히
젊어서 피땀 흘려 공부하고 자기가 바라는 것을 성취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돈 벌어서 쓰고 싶을 때 쓰고 필요한 곳에 지혜롭게 쓰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억만금을 피땀 흘려 벌어놓고 많은 경우 정작 본인은 제대로 써보지도 않거나
하지 못하고 근면검소하게 살 때 자손들이라고 하는 자들은 귀한 것 모르고 고생이
무엇인지 모르고 방탕한 삶과 호화 호식에 안하무인이요 무위도식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우리는 주변에서 목격하게 된다.
지난 휴가 때 가서 만나고 온 친구 피터의 부인이 아버지처럼 친하게 지내던
분이 딱 이런 경우였다. 사업에 성공해 엄청난 재산을 갖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에게 아들이 둘이 있다. 큰 아들이란 놈은 늘 사업한답시고 아버지로
부터 돈을 갖다 쓰고 그렇다고 사업에 성공을 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 아버지 그 아들 집에 가서 살다 답답하다고 돌아와 혼자 살다 결국은
있는 재산 다 사라지고 요양원에서 말년을 보내다 혼자 처절하게 살다 세상을
몇 해 전 떠났다며 왜 그런 아들을 쫓아가고 돈을 주고 했었는지 모른다며
안타까웠다고 하였다. 그분이 그냥 피터가 살던 도시에서 살았다면 부부가
작은 도움이라도 되어주었을 텐데 그것이 안타까웠다고 하였다. 여복하면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하였겠는가 싶다.
수없이 주변에서 직장에서 목격하고 보아온 사실들이 주는 교훈은 몸 성하고
건강할 때 젊어서부터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야 하고 근검절약하는 일상과
자기 절제가 없는 사람들 절대다수가 늙어 중장년이 되면 중병 들어 고생
고생하다 비참하게 죽고 홈리스가 되어 오도 갈 데도 없는 부인할 수 없는
냉엄한 현실이다.
나이는 88세에 자빠져 팔 골절이 되었고 자식은 수천리 밖에 살거나 몇백 리밖에
살아 쉽게 오고 갈 수도 없는 경우 특히 미국이란 사회에서는 비일비재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인종을 떠나 마약과 술과 문란한 성생활로 젊은 날 자유란
이름으로 자신의 몸을 학대 아닌 학대를 하고 나중에 늙어서의 삶과 그 남용의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자기 편한 대로 되는 대로 속된 말로 개판 치며 산 인간들은
넘쳐난다.
그런 그들의 말로는 에이즈나 간염 A, B, C 나 심장병이나 신장 망가지고 당료로
다리 발가락 발 자르고 썩고 투석하거나 합병증에 정신병으로 의료진들에게
행패를 부리거나 담배를 피워 대 폐가 망가져 산소가 고파 호홉도 제대로 못해
숨이 껄떡 넘어가는 것처럼 심리 불안으로 생난리를 치다 결국 목을 뚫거나
살거나 그러다 죽거나 이루다 말로 할 수 없다.
투병하다 생을 마감하는 가슴 무너지고 하늘 무너지는 슬픔을 당하는 일은 너무나도
우리 주변에 많다. 그런데 귀한 인생과 삶을 방탕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말로는 또는
살아온 사람의 말로는 평안한 죽음이 아닌 참혹한 죽음과 슬픔 이외는 아무것도 없다.
하루하루 늙어가면서 성찰이 필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아니고서야 예측
불허의 여생의 하루하루가 의미를 상실하게 되고 일상은 쉽게 우울에 빠지고
무기력감에 빠지고 결국은 신체적으로 쇠퇴하게 되고 그러다 조금 더 살 수 있는
것도 다 못 살고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떠나게 될 것이다.
그래도 어저께는 퇴근해 유튜브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유튜브 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축구 유튜버 중계방송인 식스맨 TV의 축구중계를 들으면서
대한민국의 자존심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는 순간 그 하나로 정말 행복했었다.
그리고 그가 속한 토트넘 스퍼스가 다시 영국 축구리그 EPL 1위 자리를 재탈환해
온종일이 행복했었다. 영국인들에게 있어서 축구는 그들의 일상이자 삶 그 자체다.
마지막으로 왜 프랑스나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나라들 영화에는 그렇게
흡연을 하는 여배우들이 많은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국민건강을 위해서
시민들에게 흡연이 끼치는 악영향에 대하여 계몽해도 모자랄판에 수없는 영화의
장면에서 여주인공들은 늘 담배를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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