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는 잠을 자다 깜빡 알람을 잊고 켜놓지 못하고 자다 눈을 떠보니 출근시간이 넘어 버렸다. 결근하기도 그렇고 비는 억척같이 내리고 30분 늦겠다고 직장에 통보를 했다. 그리고 아닌 게 아니라 딱 말한 30분 후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늦은 사람이 나뿐이 아니라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 골목마다 물이 철철 흐르고 지대가 낮거나 경사가 지지 않은 곳은 물이 고여 차가 지나가기에도 장애가 될 정도였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인 그저께 퇴근길도 하염없이 비가 내려 조심해서 운전을 해야만 되었다. 여기까지 자판기를 두드리다 말고 쉰 지가 며칠이 넘었다. 어저께부터 개여 햇살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화요일 수요일 아침 10시가 넘어 침대에 누워 있는 데 전화가 요란을 떨고 있어 직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