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금요일 새벽 4시 58분 정적만이 감도는 시간이다. 제목을 달아 놓고 손을 놓고 있는지도 1주일이 넘어 2주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요즘은 특별한 일도 없고 은퇴할 날짜나 기다리고 있는 심정이다. 출근을 해도 전과 같지 않아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정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다 1주일 휴가 기간 동안에 우리 직장에 온지 채 1년도 안된 독일계 백인 동료 브렛이 난데없이 자기 집이 있는 모르몬교도 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정착한 미국의 역사를 한 페이지 장식하는 유타주 남부 그림같이 아름다운 소도시 세인 조지 집 가까운 곳에 직장을 얻게 되어 현 직장을 사직하고 떠난다는 소식을 전해와 그 밤은 얼마나 서운했는지 모른다. 백인이지만 백인답지 않은 자세로 늘 성실하고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