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여! 고히 잠드소서...
일반시민인 필부가 생을 스스로 마감하였다면 누구든지 죽었나 보다 하던지
안타깝다라는 수준에서 마음은 멈추리라 생각한다. 허나 한 국가의 지도자까지
지낸 분이 이유야 어떻든 세속적으로 바라보아도 아직도 한참은 더 살아야 할
나이에 스스로 생의 종지부를 찍었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마음에서 멈출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행사를 할 수 없는 우리 같은
이방인들에게도 충격을 넘어서 아무 것도 생각을 할 수도 없고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손을 몇 일째 놓고 마는 마음의 공황에 빠트리기에 충분하다.
경제공황이 아니라 마음의 공황 그 자체다.
인터넷을 통하여서 각종 언론매체에 올라왔거나 회자된 글들을 읽기 조차도
버겁다. 망자인 전직 대통령 인간 노무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생각을
갖고 있던 국내외의 사람들도 사후 그의 긍정적인 치적을 글로서 논하면
그 반대편에 선 소이 자칭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 즉 네티즌들이 떼로 몰려와
언어의 린치를 하고도 모자라 각종 언어로 좌빨이란 속어로 몰아 부친다.
그렇게 그들만은 애국자 일까?
그들 가운데 가족이 대한민국을 위하여서 목숨을 바친
유공자나 전사자라도 있을까?
참 어이가 없는 일이다.
흑백논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자칭 지성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한치도 다름이 없다.
이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은 나라가 대한민국 이외에 어디 또 있단
말인가? 한국 근대화에 재벌기업들이 지대한 공을 세웠다면 이제는 그 재벌
기업들의 독식과 문어발식 사업과 족벌경영과 사회와 정치 저변에 폭넓게
미치는 힘의 행사와 부정부패의 고리를 한국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하여서
정리하여야 할 때라면 그 재벌기업에 대한 정경유착의 고리를 적어도 정리하려고
시도 하였던 역대 대통령으로서 유일한 인물이 인간 노무현이었다면 남북화해를
통한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접근을 시도한 대통령 가운데 한 사람이 또한
인간 노무현 이었다는 사실은 외국의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세계적인 언론인 뉴욕 타임스도 이 부분을 몇 일전 분명히 기사에서 조명하고
있었다. 한편 한미동맹을 해친 지도자로 낙인을 찍어 놓은 미국행정부 이고
일부 전문가들 이다. 허나 자국의 주권행사라는 측면에서는 대국에 끌려
다니지 않는 모습 또한 주권국가로서 대한민국을 위하여서는 옳은 것이 아닐지?
주권행사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지도자가 하여야 마땅한 것이 아닐까?
파르테논 신전 앞에서 검은 안경을 쓰고 앉아 있었던 볼품없는 대통령 노무현…
쌍커플 수술을 한 대통령 노무현….
돌출행동이나 즉흥적인 언변으로 국민들과 반대파들을 놀래 키기를
수없이 하였던 입이 방정이고 천박하기 그지없는 대통령 노무현…
걸음걸이 뒷모습 조차도 품위가 없이 보였다고 생각하였던 대통령 노무현..
이런 것들이 모두 본인 스스로도 그를 향하여서 갖고 있었던 아주 편협한
시각과 사고와 편견이었다는 사실은 그의 죽음을 통하여서 재발견하게 되는
부분이며 한없이 부족한 자신을 뒤돌아 보며 반성하는 부분이다.
그는 한국 정치사회에서 학연도 지연도 혈연도 현정권 MB 정권처럼 갖고
있는 사람도 아니었고 그는 다만 외롭고 고독한 민초로서 입지전적인
인물 이었다는 사실은 그의 죽음 조차도 우선적으로 인간적인 측면과
전직대통령이란 측면에서 애도를 표하고 폄하 하기보다는 폄하를 위한
폄하를 하는 극단의 자칭 보수들이 인정하든 아니든 진실이다.
설령 그가 정치검찰들 말대로 몇 십억을 착복하였다고 한들 그 어느 역대
대통령 보다 정직하였던 것은 아닐지…몇 백억 몇 천억을 먹고도 오리발을
내밀고 몇 십 만원 밖에 없다는 대통령에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어서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현직에 있는
장로님 이시요 하나님의 자손이라는 분도 그 돈을 내놓고 있지 않은
현실 앞에 소이 자칭 보수파들은 어떻게 그것을 변명하고 해명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이 가슴에 피어 오른다. BBK사건의 김경준은 어제 디지털 신문에
의하면 8년 형에 100억을 징수하는 형을 받았다. 그러나 사건에 연루된
님은 푸른 기와집에 앉아 계시다. 뉴욕 타임스는 오늘과 같은 악순환의
정치보복은 2012년에 현정권의 임기가 끝나는 날 반복되리라고 몇 일전
기사에서 예견하였다.
왜 전직 대통령 노무현을 싫어하였던 수많은 사람들도 국내외를 따질 것 없이
그의 죽음 앞에 깊은 애도를 진심으로 표하며 검찰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단정하고 그의 죽음의 직간접의 원인이라고 단언하고 있으며 그가 진정 몇십억을
검찰 수사대로 착복하였다 한들 그래도 그 어느 역대 대통령보다 그는 정직
하였다라고 말 말들을 하며 그의 치적을 이제서야 인정하고 있는 것일까?
이 글을 쓰는 본인을 포함 하여서…
전직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불러온 원인도 자칭 지성인이라고 칭하며
링컨 대통령의 일생을 집필하였고 정치모리배들과 함께 어우러져 정치판에서
흙탕물 튀기던 노망난 지성을 가장한 김동길 전직 교수나 두레마을의
정치 목사 김진홍 같은 자칭 보수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이 노무현 스스로의
단순한 선택의 자살이었을까 하는 의구심이다. 그런 선택을 하게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압박을 가한 간접적이고 직접적인 원인과 가해자는 과연 없었을까?
인간 노무현 가난과 갖은 역경을 헤쳐온 그 사람은 보수파들이 매도하는
좌빨의 하수인일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적어도 그는 남북화해의 긴장해소를
위하여서 노력하였고 없는 사회계층을 위하여서 이미 고착화된 정경유착과
있는 자들의 터무니없는 부의 독식에 칼자루를 들었고 사회정의를 위하여서
좌충우돌하면서 나름대로 한 국가의 통수권자로서 노력을 시도하였던 사람
이었고 그 부분은 좌우 속칭 좌빨 아니면 없는 어휘 우빨이나 좌익이나 우익이나
공산주의 좌익이나 민주주의 우익이나 인정하여야 하는 부분이다.
진정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안착되고 통일이 되어 강대부국으로 거듭나는
미래가 우리 자손들 대에는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좌빨이니 우익이니
하는 언어의 난무가 없는 시대가 오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이방인으로서 고대한다.
마음의 공황 코리언이란 이름 하나 때문에 맞이하고 있다.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대한민국 한반도에 오고 통일이 되는 그날이 서로 좌우로 반목하지
않고 우리들 자손 대에는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참고로 친혈육 두 분이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되어있다.
한국동란과 월남전과 남북대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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