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든 원하지 않든 학기가 시작되면 블로그 활동을 현재처럼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잡다한 생각에 매달릴만한 시간적 여백이 없을 것이다. 5월말의
졸업시험준비로 고시공부 하듯이 머리 싸매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면학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테니 말이다.
연구소에서 연구하는 사람은 연구에 매진하여야 할 것이고
직장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나같은 사람은 다른 보통사람들의 노력과 삶
그 이상의 두 몫 아니 몇 몫을 더 하여야 한다면 낭비할 시간이 없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몫의 운명과 삶이 있다.
한 해에 어느 때는 두 명의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잃고 나는 대망의
꿈을 인생에서 접어야 할 때도 있었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시간 가운데 하나였다. 그 아픔으로 오랫동안 영육으로 투병생활을 하여야
하였고 오랜기간동안 전문상담을 요구하였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극복을
하였다.
세상에는 아픔과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영혼들이 도처에
널렸다. 그 아픔과 고통은 때론 철저하게 자신만이 극복할 수 있고
싸워야 하는 처절한 고독과 외로움의 길이기도 하다. 누가 옆에서 말로서
도와준다도 하여서 될 수 있는 일이 아닌 경우나 처지는 너무나도 많다.
나만이 홀로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닌 수없는 우리들의 이웃들이 있다.
인생은 철저하게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이며 투쟁이여 쟁취다.
숨이 멈추는 순간 혈액순환의 멈춤으로 인간은 백짓장 이다.
멀쩡하게 말을 하던 사람 그가 그녀가 더 이상 육을 놓아 두고 떠난
빈껍데기의 육신은 없을 무 그대로 물질이 되는 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굵은 신경줄 그 하나에 담겼던 영은 죽음으로 떠나 허무의 한없는 끝이다.
수없는 죽음을 맞이하여보라..
그 앞에서 인간은 겸허하여 질 수밖에는 없다.
그 앞에는 영웅호걸도 성인군자도 악한도 모두가 동등한 선상에 서게 된다.
롹크휄러도 나폴레옹도 세기의 부호 하워드 휴즈도 피카소도 밴 고흐도
이병철도 모두 죽음이란 영원의 길을 인류의 선조들 처럼 홀연히 한 생애를
살다가 떠났다. 그대 절실한 감정으로 절대 절명의 순간 그 죽음 앞에서
그대의 사랑을 갈구하고 그대의 따듯한 손 한번 잡아보고 떠나고자 하는
한 영혼 앞에 서 보았는가?
그리고 이별을 하여 보았는가....그 영원한 이별을..........................
인간의 참된 사랑은 구원이다.
신앙이란 믿음만이 구원이 아니다.
그 하나에 목숨을 때로는 인간들이 걸지 않던가?
참된 사랑이 인간에게 없다면 인생은 지나치게 허무하다.
그뿐이랴 절대 고독과 외로움 앞에서 처절히 몸부림을 치고 또 칠 수밖에는
없는 미약한 존재다. 하여 인간에게는 진실된 삶의 지표와 희망과 가치관과
시각과 삶의 경험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나눔과 배려의 정신이
알파와 오메가로 필요한 것이다.
누가 감히 자신의 운명을 예견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결코 치매에 안 걸릴 것이라고 그리고 대소변을 지리고 사랑하는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는 그 절망의 늪에 이르지 않는 다고 장담을 할 수 있으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건강을 장담하는 일이다.
치매와 정신병과 암과 각종 질환으로 운명이란 꺼져가는 희미한 삶.....
때론 그것이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인간적인 지고한 참사랑과 따듯한 휴머니즘 이런 것들이 우리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가 되는 하나의 요소들 이다.
누구든 자기 몫 만큼만 살아가는 것이다.
붓꽃의 블로그는 그만의 모노로그 그만의 독백을 남기는 공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가 혼자 사색하고 남기고 싶은 독백들 글로 남기고
그가 소중히 생각하고 선호하며 아끼는 것들 모아 두고 때론 꺼내보고 하는
그의 작은 영혼의 다락방..........
방문객이 오고 가고는 관건이 아니다.
다만 빗장을 열어 놓았을 뿐 닫고 싶으면 닫고 열고 싶으면 열어 놓을 일이다.
그리운 사람 찾아 오는 오랜지기들 먼곳에서 찾아오기에 때론 문걸어 잠그고 싶어도
못하는 단 하나의 이유다. 블로그도 없이 그리워 찾아오는 오랜지기들....
세상 사람들을 다 사랑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때론 나 또한 누군가의 마시는 한 잔의 차가 될 수가 없는 일이며 부족함 많은 필부요
때론 역으로 누군가는 내가 마시는 한 잔의 영혼의 차가 될 수가 없는 것도 부인 할 수 없는
진실이다. 어떤 것도 억지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어떤 것도 다 우리의 의지로 또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정과 뜻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면 또한 진실된 인간과 인간
사이에 오고 가는 길도 만들어지는 것이다.
때가 되어 닫아야 한다면 닫으리라 생각한다.
열어 놓아도 가는 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면 늘 그렇듯이 감당할 만큼만
열어 놓을 것이다. 깊고 수려한 우화의 강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서로에 대한 지대한 끈임없는 관심과 배려와 이해와 따듯한 가슴과 영혼의 향기가
어우러질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때로는 희생조차도 엄히 요구되는 일이요 진실이다.
하여 참된 緣/연과 우정과 사랑은 고귀하고 또 고귀한 것이다. 그래 세상에서는
말하지 않던가 진정한 인생의 참된 벗이 인생에 한 두 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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