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홀로 걸어가는 길

붓꽃 에스프리 2011. 6. 30. 21:55

 

그저 조용히 침묵하고 있고 싶다.

산재한 일들이 너무나도 많아 퍼즐을 먼저 풀어야 할 것 같다.

블로그를 완전히 닫아 버리고도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늘 시간에 쫓기는 삶이기에 한가하게 딴 생각을 할 여백이 없다.

그저 책과 씨름을 하고 또 하여야 하는 요즘 다른 사소한 일들에

매달리고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그리움 한 자락 조차도

고독이란 이름 조차도

깊은 심연에 늘 그렇듯이 모든 것을 묻고 묵묵히 주어진 삶을

홀로 걸어 가야 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믿는다.

 

누가 따듯한 손을 내밀어 잡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며 오산이다.

오로지 자신일뿐이다.

 

스쳐가는 바람을 벗하여 저 먼 다리 길을 걸어가 봐

그리고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봐

믿을 것은 오로지 가장 진실한 영혼의 벗

자신의 영혼뿐 이란 것을 결코 잊지마

 

그리고 담담히 담대하게 길을 홀로 걸어가 봐

여태까지 묵묵히 당당하게 세상과 인생을 살아왔듯이

바로 그것이 자신이란 것을 기억하고 절대로 잊지마.

그리고 초심에서 흐트러지지마.....

 

인간이란 누구나 하고

홀로 태어나

홀로 죽을 수밖에 없는 숙명적인 존재이니까

그 조차도 지나치게 슬퍼 하지마

누구나 걸어가는 길 이니까.....

 

살아가는 동안에

나만이란 극단의 이기적인 삶을 살지마

더불어 따듯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니까...

 

아무리 잘나고

아무리 부자고

아무리 세상의 권력을 다 갖고 있다 하여도

 

마지막에 가는 길 그 마침표 죽음이란 길은 다 같아

우주를 창조한 신만이 알 수 있는 가치의 결론이지.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고 그 길을 갈 때만이 사람이지

사람의 탈을 썻다고 다 사람이 아니지

세상이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기에 유아독존이란 없어.....

 

사람이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성깔대로 다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고

누구든지 다 한 성깔들 하지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관계없이

사람이니까.....

중요한 것은 정도의 차이가 되겠지만....

 

착하고 선하고 올바른 가치관과 시각과 윤리와 도덕관으로

살다 간다는 것이 진정 어려운 일이지 더욱이 요즘 같은

타락과 상실의 시대에는............

 

입에 발린 진실이 얼마나 난무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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