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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독백

붓꽃 독백 - 눈부신 햇살은 부엌 창가에 드리우고

붓꽃 에스프리 2012. 1. 18. 08:00

 

 

전화벨이 울려 수화기를 들어보니 직장에서 이번주 근무와 더불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느라고 전화를 하였다. 아직도 자고 있느냐며 일어나란다.

 

음, 그거야 제 시간에 자는 사람들 이야기 이고

제가 잘때 나는 일어나 있는 시간이고

내가 잘때 저는 일어나 있는 시간인데

일상을 서로 반대로 살아가는 사람인데 알지 못하는 소리 하고 말았다.

 

그리고 부엌으로 들어가 어제 주고간 소고기 기름을 다 발라내고 정리하려니

자그마치 한시간도 더 걸리고 숩을 만들고 정리하고 나니 또 시간이 훌쩍 가버려

벌써 오후 3시가 다가오고 부엌 창가에는 금빛 햇살이 눈부신 오늘이다.

 

늘 날씨가 이랬다 저랬다 하니 독감주사를 맞고도 늘 감기에 시달리는 입장이 되고 말았다.

문득 예브게니 키신의 눈부신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를 만났다.

후렌치 로스트 커피와 함께 음미해본다.

그래도 많이 좋아져 다행으로 생각한다.

 

모든 위로와 염려란 사랑의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

벗님들과 칭구 J 에게.........

살아 있다는 생존신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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