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 가운데서도 언론 매체 종사자들을 때론 나도 이해를 못한다.
단순히 얼굴 생긴 모습이나 출생이 한국인 이란 사실 하나로 한국인 이라고 해외에
사는 한국계 외국인들을 자국민처럼 착각하는 그 심리를 나도 정말 이해 못한다.
가령 프랑스 각료 가운데 한 사람 훌뢰르 펠르랭 같은 사람도 그렇다.
한 살도 되기전 그녀는 거리에 버려져 프랑스 가정에 입양되어 출생 6개월이란
기간을 빼놓고는 완전한 프랑스인으로 프랑스인 부모님 밑에서 성장하여
교육을 받고 프랑스 사회 엘리트로 입신양면을 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녀에게
온갖 쓸데없는 질문을 인터뷰에서 해댄 것이다.
그녀가 왜 친부모를 찾아야 하는지 참 그런 질문을 던진 기자의 의식과 자질문제가
의심스럽다. 자신을 버린 부모를 왜 찾아야 하는 것인가 그런 질문을 던진 한국
기자들에게 물어보고싶다. 당신 같으면 찾고 싶겠느냐고 말이다.
얼마전 조카 아들네가 집을 사서 이사를 갔다.
뜬금없이 어느날 어느 한국 여인이 한국사람이 이사왔다며 찾아 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가 말을 하기를 이 동네에 한국 가정이 몇 집 있어서 매달 모임을 한다고
하였단다. 그후 그녀가 몇 번을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왔다. 어느날 그녀가 소개를 하였는지
뜬금없이 초청한 일도 없는 데 아주 젊은 주부가 아이를 데리고 구경왔다며 찾아 왔다고
한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구경할 것이 없는 데 왼일로 찾아 왔느냐고 하고는 돌려
보냈다고 한다. 초청한 일이 없는 데 무단으로 남의 집을 찾아 온 아주 무례한 경우다.
이게 한국인들의 많은 경우의 착각이다.
조카 아들 아이는 미국에서 출생한 순수 100% 미국인으로 다만 부모가 한국인으로
태어난 사람을 가졌을 뿐이다. 얼굴이 하얀 백인 이라고 다 영국인의 후예가 아니듯이
한국인 자손도 마찬가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얼굴만 한국인 일뿐 전형적인
아시아계 또는 한국계 프랑스인 아시아계 또는 한국계 미국인 이다.
먹는 음식 김치를 먹고 산다고 그 사람이 한국인이 될 수가 없다.
한국인들이 요즘 식생활이 서구화 되어 피자를 먹듯이 김치를 먹고 사는 것 마찬가지다.
전형적인 프랑스인으로 자란 훌뢰르 펠르랭 프랑스 장관 그녀는 전형적인 프랑스 여성
정치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며 그녀의 조국 또한 프랑스 일뿐이다.
한국 사람들 일부와 언론들이 너무 심하게 착각을 하고 있다.
나 부터도 한국 글을 쓸줄 알고 한국 음식 김치를 만들어 먹을 줄 아는 외국인에 불과하다.
법률적인 해석 이외에 현실이 그렇다.
비한국문화권에서 교육을 받고 자라고 직장생활을 하고 눈뜨고 감고 침대에
가기 까지 영어를 사용하고 살아가고 말과 행동과 제스춰 감탄사 생각하는
기준이나 가치 모든 것이 영어로만 되어 있다. 한국말도 영어식으로 자판기를
두드리고 때로는 어순을 영어식으로 혼동해 몇 번을 수정하고 해야만이 블로그에도
글을 올릴 수 있다. 저절로 자신도 의식조차 못하고 한국어 자판기를 영어식으로
어순을 만들어 두드린다.
죽었다 깨어나도 외우지 못하는 것이 한국사람들 이름이다.
습관화 되어 있지 않은 문화권의 이름들이라 인도 사람이나 아랍 사람들 이름을
외우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몇 번이고 반복하여야 겨우 기억할 정도다.
감정 표현 자체도 하늘과 땅 차이로 다른 것이 문화적인 차이다.
아주 가까운 직장 친구가 있다.
그녀는 영국계 흑인 여성이다.
절친한 친구이니 우리는 만나면 인사로 우리 서양문화대로 서로 포옹을 하고
입술에 키쓰를 한다. 절친한 친구가 아닌 경우는 절대로 입술에 키쓰를 하지
않는다, 한국적인 사고로는 용납이 안 되는 일이다. 아주 평범한 서로에 대한
인사일뿐이다. 한국인들로서는 상상이 안되는 일이다. 그러나 서양 사람들
감정 표현과 인사법의 하나에 불과 하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문화적인 차이는 이렇게 엄청나게 다르다.
문화충격은 우리의 상상을 또한 뛰어 넘는 일이다.
교육과 생활습관 보다 더 무서운 세뇌는 없다
수십년을 한 문화권에서 성장한 사람의 내면 세계가 얼굴 모양이 같다 하여
같은 한국인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발상은 시작부터 큰 오류에 불과하다.
조선족 만나 보면 꼭 영락없는 중국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직장에 가끔 들리는 한국말을 이상하게 하는 여성이 있어 알고 보니 조선족 이었다.
한국말도 이상한 한국말을 하여서 일상에서 영어만 하고 사는 사람으로서 이해하기도 어렵다.
얼굴 생김새가 같아도 프랑스에서 자란 사람은 프랑스인 이라면
독일에서 출생하였거나 자란 사람은 독일인 이요
미국에서 출생하였거나 성장하고 교육받고 직장 다니며 평생을 산 사람 미국인 이다.
그들의 조국은 프랑스요 독일이요 미국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다만 한국인의 후예란 것이 눈에 띄일뿐 그렇다고 한국인으로 착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들은 영원한 이방인으로 한국인 후예의 외국인들 이다.
이 온라인에서 비하하는 언어로 사용되는 부정적인 의미의 검은 머리 외국인이다.
나 또한 그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한국인 이신 여러분들과 마음을 주고 받으며
소통하는 한 사람에 불과하다. 감정 표현이나 의식조차도 하늘과 땅만큼 다른
사람으로 다만 같은 한국인의 얼굴 모습을 갖고 있다는 사실 하나가 공통분모다.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우리 파파도 한국인이 아니시다. 각기 다른 세개의
문화를 내안에 나는 갖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는 문화는
단연 앵글로 백인들의 미국 문화다. 다만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운명일뿐
나의 선택은 아니었다.
한국계 펠르랭 佛 장관 “삼성-LG 같은 세계적 기업 성공사례 공부할 것”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담당장관이 5월 31일 파리 베르시 정부청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삼성 LG 같은 한국의 세계적 기업의 성공 사례에 대해 공부하려고 한다. 이 기업들이 어떻게 혁신하고 성공했는지 그 전략이 궁금하고 프랑스 기업과의 협력 구축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담당장관은 5월 31일 파리 베르시 정부 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와 기업의 놀라운 성공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펠르랭 장관은 “프랑스는 향후 10년 안에 초고속통신망을 전국에 구축할 예정인데 한국은 이미 넓게 구축돼 있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짧은 시간에 경제성장을 이루고 성장잠재력이 큰 나라”라며 “한국 기업의 프랑스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양국 간 대학생 교류도 확대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너무 바빠 내년쯤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펠르랭 장관은 “나는 외모는 한국인이지만 실제론 모든 게 프랑스인인데도 큰 관심을 가져준 데 매우 놀랐다. 지난 3주간 평생 살아오면서 만난 한국인보다 훨씬 많은 한국인을 만났다”며 웃었다. 그는 “한국에서 이민자의 사회통합 문제 등 다문화와 관련돼 내 얘기가 거론되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생후 6개월 만에 입양돼 한국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장관이 된 것에 한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내줘 자랑스럽다”며 “장관이 된 것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책임감을 갖고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나를 낳아준 부모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며 “한국에 가더라도 장관 업무나 한국 문화를 알고 싶어서 가는 것이지 부모를 찾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등생이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네 살 때 스키를 타다 다리를 다쳐 2개월 정도 집에 있을 때 어머니가 글을 가르쳐 주신 덕분에 월반을 했다”며 “부모님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주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고 내가 꾸준히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펠르랭 장관은 사회당 정부의 부유층과 대기업 증세 정책에 대해 “부유층은 세금을 더 내는 것이지만 반대로 중소기업과 회사 창업에는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연대감을 조성해 오히려 프랑스인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좋은 제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옆에서 본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대해 “목적이 뚜렷하고 한 번 목표를 정하면 그걸 이루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동원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초지일관 도덕성과 국익만 우선하는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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