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 한 가운데 있는 절해 고도 아조레스는 포루투갈 영토의 섬들이다.
포루투갈 음악 한곡의 제목이 <아조레스 섬들>이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완전히 겨울이 된듯한 느낌에 모두들 동복차림들 이다.
어찌나 추운지 겨울 남방 하나 걸치고 길을 나서려다 잠바를 입고서야 길을 나섰다.
난방시설을 가동하기에는 철이 너무 이르고 그냥 있기에는 실내도 너무 추워서
겨울 옷을 다 꺼내어 두껍게 입고 앉아 따듯한 한잔의 커휘로 몸을 뎁히고 있다.
사람이 이토록 간사하다.
더울 때는 어서 겨울이 왔으면 하다가
갑자기 추워지니 기를 못펴고 다들 추워서 움추리고 겨울옷을 다들 꺼내 입고 있다.
최저 기온이 섭씨 영상 7도 현재 기온은 10도.............
이렇게 추운날 천상에 계신 맘/엄마/어머니는 춥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옷장을 열어 아직도 걸려 있는 이 가을에 떠나가신 사랑하는 맘의 옷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 보았다. 아 그리운 맘의 모습이여 하며 말없이 묵묵히 옷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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