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불후의 교향곡 작품 번호 6번 일명 <비창/Pathetique> 만큼
아름다운 곡이 있을까 하고 때때로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러시아 낭만파의 마지막에 이르는 시대의 흐름에 있었던 작곡가 개인적으로는 참
많은 아픔과 상처로 얼룩진 인생을 살아야만 하였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던 그였다.
그가 어떻게 생을 마감하였는지는 그 누구도 아직까지 명확하게 아는 사람이 없다.
클래식 음악 사학자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여하튼 앞뒤 이유야 어떻든 분명한 것은 그가 남긴 주옥 같은 작품들은 하나 같이
뛰어난 서정성과 감성을 넘치도록 담고 있고 인간의 심연을 그대로 너무나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이다.
인간 본연의 원초적인 그리움과 삶의 질서와 에스프리 사랑과 인간 심연의
절절하고 애잔하며 자지럴짓듯 하고 소름 돋아나는 예리한 감성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오선지 위에 하나 하나 장미꽃 처럼 피워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랜만에 아이들에게 가보니 뒤란에 장미가 가득히 만발하게 피어나 있었다.
눈부시게 찬란하게 아름다웠다. 우리가 사랑하는 혈육들은 우리 곁을
영원한 이별을 뒤에 남겨두고 떠나 갔지만 그 뒤에 남은 우리들은 오늘도
굳굳이 살아가고 있고 그리움을 가슴에 가득하게 담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 인생에 마지막 선물이 될지도 모르는 삶의 축복이 되신 아버지 헨리를
모시고 살아가는 요즘 그저 애잔한 감성으로 오늘도 더불어 배려와 이해와
관용과 사랑으로 묵묵히 함께 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굿나잇
확인 전화를 드리고 잘주무시라고 말씀드렸다.
그 절절하고 애잔하며 애절한 감성을 가장 뛰어나게 이끌어 내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한 시대적인 지휘자 세사람과 허버트 본 카라얀과 한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거장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내려 놓는다.
Pytor Ilyich Tchaikovsky - Symphony No 6 in B minor, Op 74, "Pathétique"
00:00 Adagio - Allegro non troppo
17:03 Allegro con grazia
24:50 Allegro molto vivace
33:36 Finale Adagio lamentoso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Evgeny Mravinsky, conductor
Recorded live, June 1975
Pyotr Ilyich Tchaikovsky - Symphony No. 6 in B minor, Op. 74 "Pathétique" (1893) :
1. Adagio. Allegro non troppo
2. Allegro con grazia
3. Allegro molto vivace
4. Finale. Adagio lamentoso. Andante
Moskow Radio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 Vladimir Fedoseyev
Recorded live at the Alte Oper Frankfurt, 1991
Pyotr Ilyich Tchaikovsky - Symphony No. 6 in B minor, Op. 74 "Pathétique"
Orch Mariinsky,
Conductor - Valery Gergiev
Pyotr Ilyich Tchaikovsky - Symphony No. 6 in B minor, Op. 74 "Pathétique"
Wiener Philharmoniker
Conductor - Herbert von Karajan
Pyotr Ilyich Tchaikovsky - Symphony No. 6 in B minor, Op. 74 "Pathétique"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Conuctor - Myung-Whun Chung
Korean Art Centre Concert Hall, Seoul, South Korea
16th May,2011
1st mvt. - [00:28]
2nd mvt. - [20:58]
3rd mvt. - [28:40]
4th mvt. - [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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