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현재 재직중인 직장에서 전화가 와 쉬고 있는 날 과외 근무를 해달라고
요청을 해왔다. 좀 짜증이 나는 일이었다. 계획은 이번주는 화수목을 내리 놀고
금요일 부터 현직장 근무를 하고 다음주 월요일 부터 새직장으로 근무를 나가는
것이 계획 이었다.
그런데 중간에 이렇게 훼방을 놓는다.
내일은 아버지 헨리 모시고 아침결에 의사 사무실에 정기검진을 가야 하고
계획이 다 있는 데 한국말로 깨빡을 치고 있다.
어제 저녁에 아버지 끓여드린 미역국이 남아 있어 그것으로 점심을 하고 피곤해
누워 있으니 셔윈이 전화를 했다. 다음주 먼저 출근하는 나에게 자기는 7월 17일 부터
근무를 하는지 18일 인지 잊어 먹었다며 새직장의 최고 책임자 카멘에게 알아 보아
달라고 부탁을 하며 우리 모두 새출발이니 잘하자는 내용이었다. 아이비는 23일 부터
우리 세명 가운데서 제일 늦게 휴가후 근무를 시작 할 것이다.
내일 니콜이 제일 먼저 근무를 다른 P 도시에서 시작하고 나는 그 반대로
먼 MH 도시에서 다음주 월요일 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니콜 까지 4명이 같이
근무를 한곳에서 하였으면 좋으련만 우리 마음대로 하는 일이 아니니 도리가 없다.
아버지 헨리는 친아들이 근무를 나가는 것만큼이나 좋아 하신다.
이제는 일단 아버지의 아들이니 아버지의 이름으로 열심히 잘근무 하겠노라고
말씀드렸다. 올바르고 올곧게 살아오신 분 이시니 그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사는 것
또한 아들이 된 나의 도덕적인 도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니면 무엇이
아버지요 아들인가 하는 생각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없는 시련과 역경과 고난들 그러나 우리에게는 놀랍게도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살아갈 저력이 영혼 저 깊은 곳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살아가며 수없는 좌절과 절망을 만나면서도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쳐서는
아니된다. 고진감래 라고 하는 한국말을 몇일전 아버지는 나에게 가르쳐 주셨다.
피와 땀을 흘린 후에 얻는 값진 휴식이나 영광의 월계관의 값진 의미를 전달하는
사자성어를 가슴에 각인하려면 그만한 피나는 시간의 투자와 노력이 뒷받침을
해주어야 가능한 일이다. 도둑질 이외는 결코 세상에는 공짜란 없다. 도전하는
자만이 꿈을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믿고 싶다. 그리고 그만한 피나는 노력과
땀을 흘려야 함은 지당하다.
Aram Khachaturian (1903-1978) - Suite from Masquerade
1. Waltz
2. Nocturne (4:08)
3. Mazurka (8:30)
4. Romance (11:06)
5. Galop (14:40)
John Giorgiadis, violin (2)
London Symphony Orchestra
conducted by Stanley Black
Khachaturian - Violin Concerto
Haik Kazazyan(violin)
Pavel Kogan(conductor)
Moscow State Symphony Orchestra
Great Hall of the Moscow Conservatory
6th of Jun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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