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내일 부터 새직장에 첫출근을 하는 관계로 현직장을 평소 근무시간과는 달리
시간을 바꿔 근무를 하고 일찍 퇴근을 하였다. 그래야 내일 새직장 첫출근에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께 부터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주일날 어디를 누구하고 가신다면서
늦게 오는 줄 알라고 하셨었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였었다.
그런데 이게 왼일 퇴근시간 무렵 아버지가 직장에 나타나셨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것이지 하고 있었다.
일을 부랴 부랴 맞추고 아버지 보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 오시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아버지를 차에 태운후 우리 父子는 마켓으로 갔다.
'아버지, 빵과 우유와 다른 필요한 것을 사야해요. 내일 출근을 하기 때문에요.
같이 가세요. 그리고 나서 집에 가서 짐을 내려놓고 우리 잠시 외출해 오늘은
가볍게 저녁을 해결하고 돌아오지요.'
'그래 그렇게 하자. 예야 우리 짜장면을 먹자.'
'네 아버지.......아버지 그런데 우리 오늘은 맛난 음식을 주문해 식사를 하지요.'
'그래, 그러자꾸나...'
'아버지, 그런데 오늘 왜 외출을 하시지 않으셨어요?'
'그렇게 되었다.'
'잘 하셨어요. 날씨도 이렇게 더운데 노인네가 돌아 다니시기 힘들어요.
행여나 가셨을까 봐 일을 하면서도 얼마나 걱정을 했는데요.'
'그래 나도 안가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마켓에서 아무 걱정 마시고 아버지 필요한 것을 사시라고 말씀 드렸다.'
아버지는 망고와 바나나와 호밀빵을 사시고 나는 호밀빵과 머휜.치즈,
딸기잼, 겨자를 내일 점심을 준비하기 위하여서 샀다. 그리고 아버지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니 오우 마이 갓 얼마나 덥던지 문을 다 닫고 할 수 없이 아버지를
생각하고 에어컨을 가동시켰다.
그런데 아버지가 문득 소식을 하나 알고 싶으시다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들이
쓴 특정 글을 보고 싶으시다고 하시는 것이다. 그러시더니 우리 아버지 아들
책상 앞에 앉으시고 아들 글을 서너편 읽으셨다.
그리고 앉아 있으니 배가 출출해왔다.
'아버지, 배고파요. 우리 나가요.'
'그래 그러자.'
아버지를 모시고 늘 우리 부자가 가는 중국집을 갔다.
아버지는 늘 좋아 하시는 짜장 고빼기를 하신다나.....
'아버지, 노우.....제가 알아서 할께요."
삼선짜장 고빼기는 아버지를 위하여서 그리고 깐뽕새우 하나 그리고
보통 짜장은 나의 몫으로 시켰다. 먼저 깐뽕새우가 나왔다. 아버지께
천천히 꼭꼭 잘 씹어 잡수시라고 말씀드리고 차를 따라드렸다.
아버지는 약간 매콤한 음식을 좋아 하신다.
그런데 아들인 나는 맛은 있지만 매워서 먹기가 힘들다.
본래 매운 음식을 잘먹지를 못하는 사람이다.
소식을 하는 나는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오늘은 날이 더워서 일까 아버지도 잡수시는 모습이 조금은 힘겨워 보이셨다.
'아버지, 많으면 남기시고 억지로 드시지 마세요. 남으면 싸서 들고 가요. 우리가
돈을 지불한 음식이니까요.'
'그러자..............'
잠시후 더기 백을 갖다 주었다.
아버지가 하나를 담고 계셨었다.
순간............
'아버지, 하지 마세요. 제가 할께요.
노인이 그런 것을 하면 추해보여서 안돼요.'
'그래....'
아들을 순간 물끄러미 바라보신다.
저는 괜찮아요. 하지만 아버지는 하시면 보기에 안좋아요.'
모두 깔끔하게 더기 백에 담고 계산하고 아버지를 부축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버지는 차안에 앉아 계셨고 아들은 옷을 갈아 입고
그길로 그저께 담근 아버지를 위한 포기 김치 한병과 바나나와 호밀빵과
망고를 차에 다시 싣고 아버지를 모시고 가서 부축여 아버지 거처 까지 갔다.
그리고 냉장고 모두 정리하고 담근 김치 밑에 넣어 놓고 디쉬 워시 해드리고
부엌 정리도 해드리고 그리고 잠시 소파에 부자가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그리고 내일 새직장 첫출근을 위하여 아버지의 배웅과 축복을 받고 돌아와
샤워를 하고 이 더운 밤 하루를 이렇게 글로 정리하고 있다.
어둠을 뚫고 차에 오르는 아들에게 하시는 말씀
'예야 내일 잘하고 돌아와라.'
너는 할 수 있어.....알았지................"
'네 잘하고 돌아올게요. 아버지 아들 이니까요.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그리고 새벽 같이 일어나 길을 떠나야 한다.
무척이나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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