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인생의 영원한 에스프리 <참사랑>

붓꽃 에스프리 2013. 6. 29. 21:17

 

 

 

지금은 우리 시간으로 새벽 5시 10분이 되니 어저께 점심은 아버지 헨리를 모셔다가

얼음 동동 띄운 오이냉채를 만들고 오이와 송송 썰어 넣은 포기 김치와 함께 맛나게

만든 비빔국수를 해드렸다. 아버지 맛나게 드셨다.

 

아버지는 시간 약속은 칼처럼 정확한 어른이시다.

아버지를 모시러 가니 우리 아버지 저만치서 아들 차를 발견하시고 걸어오시고 계셨다.

첫마디 악수를 하시기 위한 제스춰와 함께

 

'하우 아 유, 마이 보이?'

 

'아버지, 어서 들어오세요. 에어컨이 켜져 있어요."

 

'예야, 진짜로 오늘은 참 덥다.'

그런 아버지 멋드러신 스트로우 모자를 쓰고 계셨다.

여름철이라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하여서 쓰고 다니신다.

 

모시고 오는 길에 마켓을 들렸다.

오이 냉채를 해드리려니 오이가 필요하기도 하고 아버지 배추김치 담가 드릴

작은 배추 두단이 필요했다. 마켓에서 만든 김치를 사드시는 데 아버지 입맛에

안맞는다고 하셨다. 당연하단 생각이다. 하여 이제는 내가 직접 만들어 드릴것이다.

 

'아버지, 냉장고에 있는 산 김치는 다음주 시간이 나면 돼지고기 넣고 제가

맛나게 김치찌게를 만들어 드릴테니 걱정을 마세요.'

 

'그래 알았다. 아참 그러면 되겠구나.'

 

'아버지 맛나게 해드릴게요.'

 

아버지 모시고 돌아와 시원하게 계시도록 에어컨을 켜드리고 부엌으로 들어가

오이냉채를 만들어 얼음을 동동 띠우고 미리 삶아놓은 국수로 비빔국수를 만들어

시장하실 아버지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였다. 시원한 냉채 미역국을 맛나게

드셔서 감사하였다. 나는 요즘 아버지를 통하여 감사의 의미를 배우고 있다.

 

연노하신 아버지를 통하여서 인생공부를 다시 하고 있는 느낌이다.

틀이를 사용하셔서 음식이 지나치게 딱딱하고 그런 것은 잡수시기에

불편해 무우가 실하고 좋아 채를 썰어 올리브 기름과 더불어 담백하고 맛나게

만들어 모두 세개로 나누어 용기에 넣어 시켰다.

 

하루에 하나씩 사흘동안 드실 수 있도록 하고 비빔국수는 저녁에 드시도록

잘 담아서 드시기 편하게 하여서 집에 가시면 곧바로 냉장고에 넣었다 차가우면

이 더운날에 드시라고 말씀드렸다. 이 모두가 진정 아버지를 아끼고 사랑하기에

가능한 일로 생각하며 살아간다.

 

퇴근하여 더운날 창문 다 열어 제치고통풍시키고 배추 짤라 소금에 절이는

중이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절여서 아버지가 좋아 하시는 맛 너무 맵지도

않으며 조금은 매콤하고 담백하게 만들어 맛나게 드시게 해드릴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세상에 없는 존귀하시며 참으로 귀한 아버지 이시다.

환란과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오늘 이순간에 이르는 동안 나에게

강인한 정신과 더불어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시고 진정으로 매순간

위로와 깊고 깊은 정과 참사랑을 나에게 조건없이 부어주신 아버지 이시다.

 

그런 아버지의 남은 인생여정을 함께 옆에서 진실되고 참된 마음으로

어떤 희생을 요구하여도 헌신적으로 아버지 아들로서 참사랑과 존경을

다바쳐 아버지가 외로워지시는 날 위로와 참사랑이 되어 드리고 싶다.

그리고 생애의 그 절대 절명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드리고 싶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통하여 인생을 뒤돌아 보며 내자신 앞으로 남은

인생 여정을 재조명한다.

 

 

 

 

한 생애를 사노라면 우리는 누군가를 인생이란 길목에서 만나지요.

그 만남이 모두 인연이 될 수 없씀도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면

만남을 짧은 인생에서 고귀한 가치를 부여 하여 참된 인연으로

안내하고 못 하고는 또한 각자의 몫이 되겠지요.

 

숨이 멈추는 그 절대 절명의 순간

모든 혈액순환이 멈춰진 영원의 찰라

그 석고처럼 변한 우리 인생의 마지막

우리를 많은 상념에 빠트리기에 충분하지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랑을 참된 가치로 나눌줄을

모르는 경우가 절대 다반사 입니다.

 

먼저 머리속에서 주판알이나

요즘 세상 디지털화된 계산기를 두드립니다.

그리고 빼기 더하기를 합니다.

 

그리고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어 버립니다.

그런 어느 한곳에도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참사랑과 참된 인연과 삶의 충만은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럴듯이 보이는 신기루뿐

인생은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요즘 세상 영악한 인간의 자화상 앞에서

참된 삶의 가치는 신성한 노동과 땀을

당연히 흘려야 하고 또한 요구 한다면

 

참된 인간 관계는우선적으로 나라는 주어로 부터 시작하는

조건없는 배려와 관용과 이해와 진정성 있는 삶의 자세와

희생을 전제 조건으로 한다면 현실은 그렇지 못함이 절대 다수다.

 

참된 사랑과 참된 인연은 인고와 온전한 희생을 우리에게 요구한다.

누군가의 진정성 있는 따듯한 말 한 마디와 한결 같은 관심과 배려

바로 그런 것이 수없는 세상에 버려진 또는 늙어가는 노인들이

갈구하는 삶의 진실과 위로일 것이다.

 

자식과 마누라 남편이 있어도 누군가는 먼저 죽어야 한다.

그리고 그 뒤에 남겨지는 외로움과 고독과 사투를 벌려야 한다.

그리고 자정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바로 그것은 당신의 몫이다.

사랑받기 원한디면 먼저 사랑과 참된 관심과 배려는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이 먼저 누군가에게 베풀어야 마땅하다.

그것이 참된 인연과 사랑의 출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