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년 11월 추수감사절 이틀전 그애 엄마는 만 65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 겨울은 얼마나 우리에게 잔인한 날들 이었는지 뒤돌아 보아도 말로 다 못한다.
그애 외할머니는 9월에 돌아가시고 2개월후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되었다.
그아이들을 데리고 살아오면서 얼마나 힘든 세월인지 말로 필설로 다 못한다.
충격으로 학교를 졸업하고도 국가고사를 매번 4번을 합격 못한 아이와 지난 5년의 세월
묵묵히 옆에서 시다려준 며느리 아이와 그 아이의 장모 지난 9월 한달 허리 아프다는
핑게를 대고 같이 살면서 고행의 시간을 보낸 보람이 있었는지 드디어 아이가 전화로
합격 소식을 이 아침 전해왔다.
국가 관련부서에서 지난번 하도 연락이 안와 답답해 전화를 한결과에 대한 결과로
합격을 하였다는 소식을 국가 기관 해당부서의 직원이 전해왔다고 전해준다.
뒤이어서 조만간 합격통지서를 보내주겠다고 한다.
눈물이 폭포수 같이 쏟아지는 이 순간이다.
우울증으로 시달리던 아이가 기어코 해냈다.
아이들 부부와 함께 조만간 아이의 엄마와 할머니 묘소에 다녀와야 하겠다.
파파 후레드가 안계신 슬픈 자리 위에
아이의 합격 소식이 내 생애에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갖다 주었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나도 함께 새해에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이게 지성이면 감천이란 것일까...........................
왜 이렇케 눈물이 쏟아지는지 힘들고 잔인했던 세월들이 스쳐가니 더하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 말밖에는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된다.
1. Beethoven: Symphony No.5
1st [0:19]
2nd [8:27]
3rd [19:22]
4th [24:37]
2. Tchaikovsky: Symphony No.6 "Pathétique" - 3rd [34:12]
Myung-Whun Chung - Conductor
L'Orchestra dell'Accademia Nazionale di Santa Cecilia
1997.10.16 Tokyo. Japan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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