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그리워 그리워

붓꽃 에스프리 2017. 12. 8. 03:01


2012 년 11월 추수감사절 이틀전 그애 엄마는 만 65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 겨울은 얼마나 우리에게 잔인한 날들 이었는지 뒤돌아 보아도 말로 다 못한다.

그애 외할머니는 9월에 돌아가시고 2개월후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되었다.


그아이들을 데리고 살아오면서 얼마나 힘든 세월인지 말로 필설로 다 못한다.

충격으로 학교를 졸업하고도 국가고사를 매번 4번을 합격 못한 아이와 지난 5년의 세월

묵묵히 옆에서 시다려준 며느리 아이와 그 아이의 장모 지난 9월 한달 허리 아프다는

핑게를 대고 같이 살면서 고행의 시간을 보낸 보람이 있었는지 드디어 아이가 전화로

합격 소식을 이 아침 전해왔다.


국가 관련부서에서 지난번 하도 연락이 안와 답답해 전화를 한결과에 대한 결과로

합격을 하였다는 소식을 국가 기관 해당부서의 직원이 전해왔다고 전해준다.

뒤이어서 조만간 합격통지서를 보내주겠다고 한다.


눈물이 폭포수 같이 쏟아지는 이 순간이다.

우울증으로 시달리던 아이가 기어코 해냈다.

아이들 부부와 함께 조만간 아이의 엄마와 할머니 묘소에 다녀와야 하겠다.


파파 후레드가 안계신 슬픈 자리 위에

아이의 합격 소식이 내 생애에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갖다 주었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나도 함께 새해에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이게 지성이면 감천이란 것일까...........................

왜 이렇케 눈물이 쏟아지는지 힘들고 잔인했던 세월들이 스쳐가니 더하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 말밖에는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된다.




1. Beethoven: Symphony No.5 

 

1st [0:19] 

2nd [8:27] 

3rd [19:22] 

4th [24:37]


2. Tchaikovsky: Symphony No.6 "Pathétique" - 3rd [34:12]

Myung-Whun Chung - Conductor
L'Orchestra dell'Accademia Nazionale di Santa Cecilia

1997.10.16 Tokyo. Japan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