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모국에는 내렸다지요.
영혼의 풍성함을 가득 채워주는 계절 특히 붓꽃의 계절입니다.
글을 쓰고 싶은 소재나 그림을 그리고 싶은 구도 또한 많이 쌓여있지만
주변의 예상치못한 어려운 일과 현재의 상황들로 도무지 깊이 있는
독서는 물론 글을 쓸 수도 없으며 캔버스 앞에 차분히 앉아서 붓을
들 수도 없는 요즘의 일상입니다.
발그림자 없이 다녀가시는 많으신 아끼는 영혼들을 붓꽃 또한 기억합니다.
그대 님들을 기억에서 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이지와 지성이란
영혼의 지평이 있습니다. 그 지평이 없다면 우리의 존재 또한 무의미 하겠지요.
그 이지와 지성의 지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당연히 순수 문학과 예술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인간적인 지극히 인간적인 겸허한 겸양의 미덕과 소박하나
깊이 있는 우아함과 수려함을 함축하고 있는 영혼 입니다. 이 블로그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하여서 만들고 지켜온 것은 결코 아니었고 현재도 아니며 앞으로도
아닐 것입니다.
모국이란 영원한 그리움 그 안에 자리하고 계신 부모님 같으신 존경하는 분과의
대화의 통로가 마땅하지 않아 그 통로이자 붓꽃 자신의 독백의 공간으로 시작된
단순한 공간이었지만 현재는 지극히 진실로 인생의 가치관과 시각과 가치있는 삶을
아끼고 사랑하는 인생의 지기 몇 분들과의 대화의 통로로 그 모습을 잔잔히
그러나 소박한 모습으로 변모하여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학과 예술 더 나아가서 이지와 지성을 삶의 영양제로 더불어 살아가시는
분들을 위하여서 자료를 정리하고 독백의 글과 문우들의 글을 싣습니다.
가장 순수하고 가치관의 올바름과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작은 사랑의 에스프리들과
세상을 선하고 아름답고 올바른 정신과 영혼으로 인생의 낭만과 열정을 가슴에 담고
세월의 연륜과는 무관하게 오롯이 묵묵히 그러나 강인하며 때론 부드럽게
가꾸며 살아가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서 이 공간을 이끌어 나가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발그림자 없이 붓꽃의 에스프리를 아끼기에 소리 없이 찾아오시는
그 모습과 본명도 모르는 과거 속에 인연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방문자 분들의
아름다운 9월을 기원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고 강건 하시기를 바랍니다.
"A te O cara (그대, 오 사랑하는이여)" - Luciano Pavarotti
'붓꽃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붓꽃 독백 -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흐르는 강물처럼 (0) | 2008.09.20 |
---|---|
붓꽃 독백 -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꽃동네 (0) | 2008.09.19 |
붓꽃독백 – 사랑 (0) | 2008.08.08 |
붓꽃독백 - 잊혀지고 싶은 시간 (0) | 2008.07.19 |
붓꽃독백 –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0) | 2008.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