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독백 - 인간의 조건

붓꽃 에스프리 2009. 12. 5. 23:11

  

 

 

 

나이를 먹는 다는 것 그것은 아마도 철저한 자기제어와 자기절제를 의미하며

나이 값을 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적이며 상식적인

상식선의 한계와 범주를 깊이 통찰하고 지켜나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나 생각한다.

나이 값을 한다는 것 쉬운 것 같으면서도 이것만큼 어려운 일이 또한 없다고

생각한다.

 

자식들이 장성하여서 대학을 가고 졸업하고 결혼하여 가정을 갖고 손주들을

보는 나이에도 모이면 남의 험담이나 하고 돌아서면 딴청을 부리고 딴소리

하기 일수요 자기가 한말과 약속이나 언행을 헌신짝처럼 차버리고 얼굴색

한번 변하지 않고 자신의 언행과 처신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으로 일관하는 일반상식 선을 넘어서는 정신 아찔한 모습을 맞닥트릴 때는

최선은 결코 가볍게 처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초연하여지는 것이다.

 

침묵과 초연함은 그 어떤 것보다도 자기표현의 가장 강력한 표현의 도구요

때론 창 칼 없는 무기와 다를 바가 없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사람이란

필요이상으로 말을 많이 하게 되면 자의든 타의든 헛소리를 하고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없는 사람 가운데 하나는 자신이 한말이나 약속에

대한 책임 없는 처세와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으로 말은 들기름처럼

그럴 싸하고도 번드르르 하게 하고 뒷감당을 못하고 책임 없는 처세술로

뒤돌아 서서는 내 탓이요 이전에 타인의 탓으로 책임전가를 하거나

부화뇌동하는 처신이다. 사람은 말과 행동에 있어서 최소한의 깊이와

진실성과 무게가 있어야 한다 라고 생각한다.

 

영혼의 순수가 없이는 비록 물질의 부를 축적하고 있다 하여도 내적으로

우리 인간은 진정으로 충만한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없으며 진정한

의미로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추구할 수 없다. 영혼의 청빈함이란

불필요한 것과 모든 집착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워 지고 좀더 간소하며

단순한 일상의 삶과 그 형태를 추구하는 것이며 간결하며 단아한 내적인

삶의 형태를 의미한다.

 

오늘날 우리 현대인은 지나치게 과거와는 달리 많은 것을 갖고도

만족 할 줄을 모른다. 더 큰 집과 더 많은 물질의 축적과 더 큰

욕망과 모든 일상의 극대화와 무엇이든지 그 한계를 모른다.

큰집에 살고 세상에 가질 것을 다 같고도 내면적으로는 참 많은

사람들이 남들 보기와는 달리 진정한 의미의 행복의 가치와

충만이 없는 허전함으로 영혼은 고갈되어 있고 허기져 있다.

 

물질의 부를 누구보다 누리고도 자식들은 멀리 가 있거나 분가하여

두 기러기 부부만 남아 있기 일수요 더 늙거나 병들면 이야기를

나눌 말 상대도 마땅치 않거나 부부 중에 한 사람이 먼저 죽으면

때로는 억만장자와 부호나 억대부자에 사회의 저명인사도 쓸쓸한

노후를 보내는 이야기를 종종 우리는 주변에서 목격하거나 언론

매체를 통하여서 접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따듯한 가슴 없이 인생의 가치와 진정한 행복의 추구는 불가능하다.

따듯함이란 친절이요 배려요 사랑이요 이해와 관용이다. 이웃도

모르고 살아가는 콘크리트 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이란 병에 그 어느 때보다 쉽게 노출되어 있다.

 

따듯한 가슴으로 친절을 베푸는 마음과 손길은 누군가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여준다. 그 누군가의 행복이 또 다른 한 영혼의 행복의

출발과 기저가 된다면 그만큼 우리 주변의 생활환경과 사회는 그만큼

살만한 곳이 되는 것은 물론하고 각종비리와 부정부패와 악행으로

부터 그만큼 정화되는 길이요 진정한 의미로 인간성을 회복하는

하나의 길이다. 건전한 가치관과 상식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이어지는

인연이란 가교에도 부정적인 요소 보다는 긍정적인 힘을 발휘한다. 

 

  벨기에 앙트워프 학창시절 빈센트 밴 고흐의 방 뒤창문으로 바라다 본 정경

   - Vincent van Gogh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법정스님

 

지켜보라

허리를 꼿꼿이 펴고 조용히 앉아

끝없이 움직이는 생각을.

그 생각을 없애려고 하지도 말라

그것은 또 다른 생각이고 망상일 뿐.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지켜보는 사람은

언덕 위에서 골짜기를 내려다보듯

그 대상으로부터 초월해 있다.

지켜보는 동안은

이렇다 저렇다 조금도 판단하지 말라.

강물이 흘러가듯 그렇게 지켜보라

 

그리고 받아들이라.

어느 것 하나 거역하지 말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라.

 

그 받아들임 안에서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본래의 자기 자신과 마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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