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진정한 고독, 외로움, 슬픔, 쓸쓸함 조차도
가슴에 담을 수 없고 사랑할 수 없다면
우린 진정한 의미의 인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
인생은 결코 긍정만이 있는 장미 빛이 아니기에...
슬플 때는 울고 싶으면 실컷 울고
기쁠 때는 웃고 싶으면 박장대소 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외로운 영혼
따듯하게 한번 손 잡아주고
정겹게 한 마디 말을 건네주고
따듯하게 어깨라도 아무 부담없이 안아주고
이 작은 것 조차도 사랑이거늘..
왜...왜...왜....
우리는 사랑을 먼데서만 찾는 가 그리고 받고 싶어 하는가?
한번이라도 먼저 누군가의 손을 잡아 주었는가?
그리고 먼저 사랑한다는 말을 한 마디라도
당당하고 자신있게 진실되게 해보았는가?
돈 한 푼도 안 드는 일이거늘...
생각해 보았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얼마나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역으로 또한 한없이 얼마나 인색하였는 가를...
이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쓸쓸한 그런 곳으로
떠나는 고독한 여행도 괜찮지 않은가...
이런 극한을 경험하여 보지 않고서
어찌 타인의 고독과 외로움과 슬픔과 아픔과 상처와
인생의 그 처절한 예기치 못하는 질병과 생노병사를 이해가능할까?
마더 테레사 선교회 그 병상에서 죽어가는 영혼들
아프리카 오지 문둥병 환자들과 의사 한번 일생에 만나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가난한 영혼들의 그 처절함..
절망과 기아와 질병속에서 고통당하는 영혼들
자신을 잃어버리고 치매와 노망과 기억상실증으로
자식조차도 사랑하는 사람도 못알아 보는 어느 늙음
그런 늙음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삶의 진실을
깊이 인식하고 성찰한다면 인생의 쓸쓸함과
고독과 외로움 조차도 달관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삶은 긍정만이 있는 무지개 빛과 장미 빛이 결코 아니다.
역으로 충분히 그 반대 일 수도 있다면
그 조차도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과 사람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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