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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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독백

붓꽃독백 - 크리스마스에 기억나는 영혼들

붓꽃 에스프리 2010. 12. 23. 13:20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김없이 일년내내 소식이 없어도

진심으로 아무런 조건없이 기억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온라인이든 세상속이든 있다.

그와 그녀를 단 한번 만난 일이 없고 다만 글로서 만나는 때론 허무의 끝 그 무저갱 같은

온라인에서도 진심으로 기억해주고 싶고 위로해 주고 싶고 배려하는 마음을 베풀고

싶은 영혼들이 있다.

 

물론 온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가 아름다운 것은 결코 아니다.

때론 상처가 되고 상처로 남는 경우 또한 얼마든지 공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동안 서로간에 쌓아온 사이버의 정 마져 단 한 순간에 무너트리는 경우와

오만정내미를 다 떨쳐버리는 그런 어이없는 일도 얼마든지 있다.

 

늘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속에 남아 있는 영혼이 정결하고 순수한 사람들

생각만으로도 잔잔한 행복의 물결로 가슴에 파문을 일으키며 밀려온다.

누군가에게 그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삶과 인생은

물질의 부란 척도로 성공의 잣대를 드려미는 세상일지라도 진정으로 그 삶은

의미있는 성공이다.

 

누군가에게 절실한 대상의 그리움이 된다는 것은 결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지극히 어렵고도 어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

 

고요속에 한잔의 따듯한 향기나는 커피와 선율이 아름다운 클래식에 기대어 보라

그리고 뒤돌아 보라 과연 그대는 누군가에게 그런 절실한 그리움의 대상인지......

 

 

생상스 -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Oratorio de Noël, Op.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