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독백 - 숭고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크리스마스 에스프리

붓꽃 에스프리 2010. 12. 24. 10:35

 

쫓기고 쫓기는 생활 간신히 시간을 내어 이발을 하고 돌아오는 길 그렇게 어제까지

퍼붓던 비가 멈추고 저녁햇살이 반짝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집안 말끔히 청소하고

나니 누가 유리창을 가볍게 두드린다. 직감에 하와이서 우정과 사랑 그리고 마음담아

보냈다는 형제같은 귀한 인연의 손길이 닿은 소포가 도착하였다 싶어 문을 여니 우체부가

기다렸다는 듯이 전해주고 간다.

 

일년내내 사랑이 듬뿍 담긴 향기 가득하고 그 맛이 부드러워 만인들이 다 마시고 싶어하는

우리 미국에서 유일하게 커피가 생산되는 하와이주 특산품 코나 커피와 차콜렛/쵸코렛

하나 가득 내년 2011년 상반기 동안 마시고도 남는 양의 사랑의 선물이 도착하였다.

 

가만이 이틀 굶은 커피를 생각하며 과연 내게 이런 큰축복을 받을 자격이 있나를 몇번이나

생각하여 보았다. 그리고 만나면 늘 러시아 문학과 예술을 함께 이야기 하는 그리운 이방인

친삼촌 같으신 엉클 하고프와 앤티 샤케로 부터 사랑의 카드가 도착하였다.

 

늘 아들처럼 아껴주시고 배려하여 주시던 오랜 이웃 사촌이었던 아저씨 이사를 가셔서도

늘 한곁 같은 모습으로 매년 생일을 꼬박 챙겨주시고 기억하시고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김없이 카드에 마음담고 사랑을 담아 보내주신다. 거의 40년이란 세월을 변함이 없으시다.

70도 훨씨 넘으셨는데도 그 한결 같은 사랑과 마음은 늘 한 자리에 오롯이 변함 없이

자리하고 있다.

 

 

 

 

 

캐나다에 계신 파파가 보내주신 올해 두번째로 도착한 카드

 

 

맺어진 인연을 귀히 여기고 매년 잊지 않고 마음담아

보내주는 어느 아우님의 카드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형제와 다름없는 40년 지기 친구인 아우가 보낸 카드

 

 

 

구소련 연방 터어키 옆에 위치한 이 지상의 가장 초기 기독교도들인

아르메니아 공화국에서 이민와서 30년을 같이 이웃사촌으로

지낸 엉클 하고프와 앤티 샤케가 보내준 카드 오늘 도착..

 

 

미국 동부 버어지니어 산골에 사는 백인 형들이 보내준 카드

(형님들이 한국 전쟁에서 전사함)

 

 

올해 가장 먼저 도착한 혈육 한점 없는 모국 한국에서 도착한 내님의 카드

 

 

짧게는 5년 길게는 40년도 넘는 세월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사랑과 마음을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김없이 매년 보내주는 절대적인 가치를 갖고 있는

사랑의 인연들 그들의  가슴과 영혼이 담긴 카드들

 

 

일년 내내 마실 하와이 특산품 코나 커피와 쵸코렛을 보내주는

친형제와 같은 우정과 사랑을 말없이 묵묵히 가슴으로 배려하여

주시는 귀한 손길이 보내주신 오늘 도착한 선물

 

하와이 커피와 쵸코렛들 

 

 

이번에는 커피 향이 또 다른 것으로 선별하여서 보내주셨다

 

 

내년 2011년도 상반기동안 마시고도 충분한 커피를 깊이 생각하시고 보내주심을

알고도 남는다..........새로 도착한 생강 향이든 커피를 새로 내려서 마시고 있다.

사랑의 손길을 깊이 생각하면서...크리스마스를 코 앞에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