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순수한 영혼의 사색과 사랑 그 영원한 삶의 에스프리

붓꽃 독백

붓꽃 독백 - 아버지

붓꽃 에스프리 2011. 4. 30. 06:35

 

 

 

잠을 너무 많이 자서 거울을 보니 얼굴이 퉁퉁 부어 있다.

자고 있는데 누가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 것만 귀찮아 그대로 잠을 잤다.

육척 장신의 꽃 미남인 뭇 여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작은 조카 아들이

들려갔다. 몇 일전에는 샤워를 할 때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알고

샤워 젤을 보따리로 세일이라 티켓으로 공짜로 받았다고 사려 깊게 갖다

주고 갔다.

 

늦은 아침 정오가 가까워 모바일 전화가 울리면서 왼 낯 모르는 전화번호가 뜬다.

받을까 말까 하다가 받아보니 윌리엄스 교수님 목소리다 다름이 아니라 늦게

도착한다고 학생들에게 연락을 해달란다. 그러마 하고 여기 저기 연락을 하니

모두들 무엇을 하는지 받지를 않고 모두가 보이스 메일 박스만 열어 놓았다.

금요일 이라 그런 것일까

 

잠을 얼마나 잤던지 아직도 정신이 멍하다.

그저 조용히 있고 싶다는 느낌이다.

허나 오후시간을 발에 불이 나게 보내야 하는 날이니 그것도 마음대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한달 후 졸업시험도 준비하여야 하고 정신이

없다. 그저께 밤에 서울서 아버지가 전화를 하신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다.

평소에도 일찍이 오십 대에 백발이셨던 아버지는 지금은 은발이시다.

큰 동생은 중국에서 둘째 동생은 호주에서 6월 오랜만에 가족들 랑데뷰를

하기 위하여서 귀국하기로 하였다고 말씀하셨다.

 

어머니 암으로 돌아 가시고 학교 다니면서 가사 돌보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었던 우리 둘째 동생 외로우신 아버지 옆에 가서 살 때 월급을 갖다가

다 주시면 동생들에게 용돈을 주면 사교성이 좋아 나가면 휘젓고 다니면서

일주일도 안 되어서 다 쓰고 돌아와 내속을 썩여 호되게 야단을 치고 하던

동생이 그립다.

 

대학을 졸업하고 박봉의 교사 월급으로 간신히 도움을 주셨던 아버지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무난하게 호주 시드니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같은 유학생을 만나 결혼해 부부가 공인회계사 일을 하는 동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로 직을 맡아 교회에서 봉사하고 있고 자식이 벌써 둘 아버지

뵈러 온단다. 모두가 그리운 세월 벌써 어머니 돌아 가신지도 20년이 넘었다.

 

그 후 아버지는 재혼을 하셔서 새어머니와 행복하게 잘 사시고 계셔서

감사하다. 물론 큰며느리 사돈들의 압력으로 타의 반 자의 반으로 어머니

돌아 가시고 채 5년도 안 되어서 재혼을 하셔서 이 아들이 2년 넘도록

연락을 끊어 버리는 아픔이 있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니

동생들의 간곡한 청에 아버지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새어머니와 다녀

가시라고 말씀 드리고 그 해 오셔서 모시고 긴 아름다운 여행을 함께

맞추시고 귀국하셨었다. 그 세월이 또 얼마던가.

 

재혼 당시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고 배신감에 아버지 흰머리를

다 잡아 뽑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새어머니가 얼마나 자애롭고

사려가 깊으시고 동생들과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예를 차리시는 것을

알고 나서 나는 얼마나 또 후회를 하였는지 모른다. 아버지가 하신 이

한 마디에 아버지를 다시 가슴에 담을 수가 있었다. “어찌 내가 네

엄마를 잊을 수 있겠니. 다만 새 사람에게도 예의란 것이 있어서 가슴에

묻고 사는 것 일뿐이다.”

  

아버지와 단절하고 2년 동안 영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하늘을 보고

땅을 보고 사방을 둘러보아도 한국 사람 한 명도 없는 곳에서 영어만 하고

살아야 하였던 그 세월이 얼마나 외롭고 외로웠는지 모른다. 그 세월 동안

아버지도 자기가 가르친 제자이자 아들이 되어 살아가는 타인 그러나 결코

타인이 될 수 없는 아들의 단절에 그렇게 아파 하셨다는 것을 생각하고

얼마나 아픈 세월을 나 또한 보냈어야 하였는지 모른다.

 

매년 아버지 생신과 크리스마스가 되면 세상없어도 나는 아버지에게 일단의

용돈을 보내드린다. 어렸을 때 교무실 서랍에 사과와 사탕을 누가 주면

두었다가 몰래 이 아들에게 주시곤 하셨던 아버지의 사랑을 나는 일생동안

단 한 순간도 내 뇌리에서 잊어 본적이 없다.

 

동생들 셋 중에서 큰 동생 둘째 동생 대학 입학금을 박봉인 아버지를 생각하고

내 자신 지독한 시련과 가난한 학창시절에 일하고 공부하고 하면서도 지난날

사랑으로 보내주었던 동생들도 이제는 사십이 넘었다. 우리는 타인 그러나

타인이란 그 높은 장벽을 넘어서 사랑으로 한 가족이 되어 그 사랑의 가교를

일생을 두고 함께 지금까지 한결 같은 모습으로 지켜가고 있다.

 

전화기 자동응답기에 녹음 되어 있는 서울로부터 왔던 아버지 전화 메시지는

지우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아버지가 문득 보고 싶은 날 직장에서

퇴근하면 한번쯤 들어보는 다정한 아버지의 음성만으로도 때로는 만나는

시련과 역경과 힘든 일들과 슬픔 앞에서도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위로가

되는 청량제 이다. 아니나 다를까 학교로 직장으로 다른 일로 늘 허덕이다

마음은 한다 한다 하면서도 못하는 전화 결국 아버지가 먼저처럼 서울에서

먼저 하시고 만 그저께 밤이었다.

 

문득 아버지가 그리워지면 서울로 수화기를 든다.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죽음 그 너머까지

함께 모시고 갈 우리 아버지가 오늘은 너무나도 그리운 주말이다. 그러나

또 열심히 살아가야 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근무 시작하여야 하고 졸업시험

준비도 이제는 시작하여야 한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것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바라는 것일 테니까.

 

자애로우신 아버지 그러나 나에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아버지 이시다.

준엄하게 꾸짖으시면 입 다물고 지금도 순종하여야 하는 우리 아버지 나의

절대 존경이자 사랑이시다. 

 

 

 

 

그리운 아버지 - Dad, I miss you so much..............

아버지,

사랑하는 아버지!

늘 건강하세요..... 

 

아...........

왜 이렇게 자꾸만 눈물이 나지....

폴 앵커가 자꾸만 사람을 울리고 마네...

 

Here is the genius songwriter, composer and former teen idle,

The Canadian born Paul Anka, with one of his own compositions, Papa.

This song describes facing the harsh realities of life. Paul Anka gives

an extremely powerful and theatrical performance, that can make anyone's

emotions run high. I'll let the lyric of the song to tell the story....

Lyrics:

Everyday my papa would work
To try to make ends meet
To see that we would eat
Keep those shoes upon my feet
Every night my papa would take me
And tuck me in my bed
Kiss me on my head
After all my prayers were said
And there were years
Of sadness and of tears
Through it all
Together we were strong
We were strong
Times were rough
But Papa he was tough
Mama stood beside him all along
Growing up with them was easy
The time had flew on by
The years began to fly
They aged and so did I
And I could tell
That mama she wasn't well
Papa knew and deep down so did she
So did she
When she died
Papa broke down and he cried
And all he could say was, "God, why her? Take me!"
Everyday he sat there sleeping in a rocking chair
He never went upstais
Because she wasn't there
Then one day my Papa said,
"Son, I'm proud of how you've grown"
He said, "Go out and make it on your own.
Don't worry. I'm O.K. alone."
He said, "There are things that you must do"
He said, "There's places you must see"
And his eyes were sad as he
As he said goodbye to me
Every time I kess my children
Papa's words ring true
He said, "Children live through you.
Let them grow! They'll leave you, too"
I remember every word Papa used to say
I kiss my kids and pray
That they'll think of me
Oh how I pray
They will think of me
That way
Some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