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생님께서 모국방문을 하시고 귀영하시고는 몸져 누워버리셨다.
학교에서 토론을 맞추고 귀가하니 이제서야 퇴원을 하셨다는 소식을 전해오셨다.
달려 갈 수도 없고 무척이나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프다.
부모님 같으신 우리 선생님 이신데....
모국을 떠나신지 반세기 영국에서 공부를 맞추시고
일생을 영국에서 살아오신 선생님 세상없어도
절대로 영어를 모국에서 사용하시지 않으신다.
한글도 엄청 서투르신데......
완전히 영국 할아버지가 다 되셨어도
죽어도 한국인임을 스스로 확인하시는 선생님이시다.
일송정 푸른 솔처럼......
문득 늘 푸른 솔님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캐나다가 배출한 위대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연주로
베토벤 소나타 17번 3악장 템페스트를 여기에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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